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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ETF 리뷰]커버드콜 한계 보완, 기초자산 상승률 미스매칭 완화TIGER미국나스닥100+15%, 타깃 프리미엄 전략 기반 100% 콜옵션 매도 조절 가능

이명관 기자공개 2024-07-01 07:47:2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ETF 시장에선 월배당 상품이 인기다. 고금리에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월배당 ETF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특히 배당ETF 중에서도 커버드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배당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로 보면 70% 정도에 이른다. 최근 분배율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상품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이다. 월 1%대 분배율을 기록하며 톱티어로 분류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새로운 커버드콜 전략을 기반으로 한 ETF를 시장에 내놨다. 이미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상품이 있었지만, 그 역시도 단점이 있다는 판단에서 신상품을 개발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5일 1000억원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이 상품은 등장과 함께 시장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커버드콜의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해 낸 상품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다.

커버드콜 ETF의 장점은 배당이다. 옵션 프리미엄을 배당금으로 지급해 연 환산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한다. 다만 배당수익률보다 주가 하락률이 더 높으면 원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커버드콜 상품이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데 따른 상품이 지닌 태생적인 문제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추종과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률에 합산하는 전략이다.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일부 떼어내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셈이다. 커버드콜 상품은 콜옵션을 매도하는 터라 기초자산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같은 구조적 문제에 착안해 운용전략을 손봤다. 지난해 고안해 낸 타깃 프리미엄 전략을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에 입혔다. 타깃 프리미엄 전략은 기존 100% 콜옵션을 매도했던 것에서 벗어나 그 비중을 조절하는 식이다.

예를들어 타깃으로 정한 프리미엄을 연 10% 정도라고 할 때 그 정도의 일드(yield)만 나오도록 유동적으로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한다. 이럴 경우 100% 콜옵션을 매도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상승률을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전략을 지난해 상장한 '미국배당 +3%, +7%프리미엄' 상품에 처음으로 적용했는데, 나스닥100과의 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나스닥 관련 상품에는 적용하진 않았다. 이 같은 전략이 기반이 되면서 그간 커버드콜 상품이 놓쳤던 주가 상승까지 노릴 수 있는 상품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전에 커버드콜 전략 아래에선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구조였다"며 "나스닥 커버드콜 상품을 운용해보면서 굳이 100% 콜 션 매도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깨닫고, 매도하는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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