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파두, 자회사 투자 함의 'CXL 기술 마일스톤 달성''조건부' 우선주 매수 계약 따라 63억 유증 참여, 스위치 반도체 개발 '성과'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01 08:17:3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3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두가 지난해 말 설립한 연구개발(R&D) 자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는 CXL(Compute Express Link) 기술력 향상이 배경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파두는 이 자회사가 일정한 수준의 기술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우선주를 매입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해당 기술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파두가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지 관심이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팹리스 상장사 파두는 최근 자회사 이음(EEUM Inc.)에 대해 450만달러(약 63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음은 파두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미국 법인이다. 현지 인력을 기반으로 CXL 기반 반도체 R&D에만 집중하는 자회사다.

설립 자본 이상 규모로 첫 투자를 단행한 배경엔 이음의 '성과'가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파두는 이음 설립 시 기술력 달성을 조건으로 한 우선주 매수 약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정한 기술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에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를 하겠단 의미다. 이에 이음에 대한 투자금은 파두 재무제표상 파생산품자산으로 분류돼 있다.
이음의 R&D 과제는 CXL 스위치 반도체 개발이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등 여러 장치 간 직접 통신을 가능케 하는 기술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에서 소화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급증하면서 CXL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CXL 기반 반도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CXL 기술 개발은 2022년부터 진행했고 CXL 스위치만 만드는 게 아니라 메모리 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공모자금을 CXL과 같은 신사업 아이템 개발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음이 달성한 마일스톤 양상은 두 가지로 파악된다. 이음은 설립 이후 약 1개월 만인 작년 11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업계 최대 행사인 SC23(SuperComputing 23)에서 CXL 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CXL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파두가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파두 관계자는 "국내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CXL을 적용한 D램을 개발 중"이라며 "파두는 CXL SSD(Solid State Drive)와 함께 CXL D램을 CPU 및 GPU와 연결하는 CXL 스위치 반도체를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삼아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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