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 경영' 선언한 파두, 예상 기간은 연간 1억원 상당 보수 포기, 분기매출 150억대·주가 회복 시점까지
구혜린 기자공개 2024-02-08 09:27:3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두가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실적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이지효, 남이현 공동대표는 보수를 받지 않겠단 의미다. 파두가 생각하는 정상화 수준은 지난해 1분기 수준의 실적 회복이다. 실적뿐만 아니라 주가 정상화 수준도 면밀히 살피겠단 입장이다.7일 이지효, 남이현 파두 공동대표는 "새해를 맞이해 주주님들께 우리의 자신감과 각오를 약속드리는 의미에서 당사 대표이사 2인은 실적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보수 경영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실적이 정상화되기까지 연간 약 1억원 수준의 보수를 포기하겠단 의미다. 지난해 3분기 말 파두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동대표는 1~9월까지 인당 8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실적이 회복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무보수 적용 구간이 길어지므로 책임경영 의지가 엿보인다.
여기서 정상화는 매출이 쪼그라들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걸 뜻한다. 파두는 2020년 8억원, 2021년 52억원에서 2022년 564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한 회사다. 2023년 1분기에도 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순항할 듯 했으나, 2분기 6500만원, 3분기 3억원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분기당 140억~180억원 수준의 매출을 회복할 때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두는 주주서한을 통해 영업상 희망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2023년 4분기를 기점으로 기존 고객사 중심 소폭 매출 재개 △ 장기간 공동개발을 이어온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새로운 매출처로 확보 △새로운 반도체 제품군 개발 등이다.
파두는 매출뿐만 아니라 주가 정상화도 동시에 살피겠단 입장을 전했다. 코스닥 상장 당시 주당 3만2000원대를 형성했던 파두의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등락을 반복했다. 현재 주당 2만원대에 안착한 모양새다. 시가총액은 1조원 밑으로 축소됐다. 무보수 경영이 끝나는 시점은 주가가 3만원대로 회복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파두 관계자는 "매출이 급감하기 이전 시점으로 회복되고 주가도 정상화될 때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파두에 대해 만족하는 시점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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