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관리' 하이증권, PF 조직개편 '진행형' PF금융단 산하 조직 3개실로 축소…충당금 탓 1분기 순손실 지속
이정완 기자공개 2024-07-02 15:40:1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꾸준히 리스크를 지적 받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직 개편에 한창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부동산금융 조직 힘 빼기에 돌입했는데 이제는 관리 기능을 더욱 강화히기로 했다. 올해 4월 성무용 신임 대표이사 부임 후 조직 손질에 더 공들이는 모양새다.2020년대 초반 핵심 먹거리였던 PF 비즈니스가 순손실 원인이 될 만큼 사정이 나빠졌기에 불가피한 조치다. 하이투자증권은 2022년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미 실행한 PF 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쌓고 있다.
◇효율성 최우선…조직 전반 슬림화 나섰다
1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PF 위기관리 강화를 위해 PF금융단 산하 부동산금융실과 투자금융실을 PF솔루션실로 합쳤다. 이전까지 PF금융단에는 프로젝트금융실, 구조화금융실, 부동산금융실, 투자금융실 총 4개 실이 자리해 있었다. 4개 조직을 3개로 축소한 셈이다.

성 대표는 부임 후 이 같은 체제에 소폭 변화를 줬다. 대표이사 밑에 부동산금융 조직을 배치하는 것보다 구심점 역할을 할 PF금융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해 4개 실을 배치했다. 작년 3월 PF 리스크 관리를 위해 DGB대구은행(현 iM뱅크)에서 하이투자증권으로 이동한 오주환 전 사후관리실장이 신임 단장을 맡았다. 오 단장은 약 1년 동안 리스크 현황을 파악한 뒤 PF 사업 전면에 섰다.
이번 PF금융단 개편은 이뿐만이 아니다. 부동산금융실과 투자금융실이 합쳐진 PF솔루션실 밑에 PF관리팀을 배치했다. PF관리팀은 기존에 실행된 PF 대출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PF 관리에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하루 빨리 손실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365억원의 부동산 충당금을 쌓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순손실을 이어갔다. 1분기 연결 기준 순손실은 64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은 329억원이었다.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분기 비용 처리가 지속됐다.
조직 개편은 PF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다. 전체 조직에 걸쳐 기존 실·부를 통합하고 편제를 확대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지원조직을 통합하거나 WM(자산관리)센터 내 영업점을 폐지하는 등 효율성 끌어올리기에 앞장섰다.
◇신사업 기회 찾자…'리테일' 강화
사업 측면에선 최근 새 대표 체제서 육성에 한창인 리테일 조직 개편이 눈에 띈다. 리테일총괄 산하 영업기획실에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해 대출 중개 같은 시너지 영업을 추진한다. 대출 중개를 통해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리테일 비즈니스가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 영업을 넘어 기업금융 수요를 파악하는 모습이다.

성 대표의 리테일 키우기는 그의 이력과 맞물려 주목 받기도 했다. 성 대표는 iM뱅크 출신으로 2014년 영업지원본부장(부행장보), 2015년 마케팅본부장 겸 서울본부장(부행장)으로 근무하다 2017년 말 퇴임했다.
특히 올해 들어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서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한 덕에 하이투자증권도 리테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차원의 브랜드 일원화 전략에 따라 하이투자증권도 오는 8월 iM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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