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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SN "일본 법인 중심 확장…로펌·대기업 러브콜" 임정근 대표 "베트남·중국 법인 설립 계획 없어"…투자 라운드 한창, 기업 종합 솔루션 강조

이영아 기자공개 2024-07-04 08:53:0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에이치에스엔(BHSN)이 올해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BHSN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앨리비'를 선보였다. 아시아 타깃 시장은 일본과 베트남, 중국 등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해 둔 상태다. 이외 추가적인 법인설립은 없다고 강조했다.

BHSN은 3일 서울 서초동 드림플러스에서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BHSN은 2020년 임정근 변호사가 창업했다. 임 대표는 율촌, 화우 등 대형 로펌에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BHSN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앨리비)을 개발했다.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 기업 계약 관리와 법무 업무의 효율화를 돕는다. 예를 들어 앨리비에 수십장짜리 계약서를 넣으면 몇 초만에 주요한 내용을 정리해 준다. 기업이 설정한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보완해야 할 점도 알려준다.

CJ제일제당, SK텔레콤을 비롯한 굵직한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국내 시장에서 빠른 성과를 내며 자신감이 붙은 BHSN은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법인(BHSN 재팬)을 설립했다.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사업확장을 구체활 예정이다.

임정근 BHSN 대표가 3일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아 기자

임정근 BHSN 대표는 "일본 법인 설립 배경은 현지 로펌을 비롯한 여러 기업에서 먼저 문의가 왔기 때문"이라며 "법인 설립 후 일본 현지에서 많은 잠재 고객사를 만나며 시장 진입 전략을 수립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임 대표가 일본 대형 로펌(TMI)에서 근무한 경력을 십분 활용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중국 법률에 특화된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최고 수준의 리걸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일본을 제외한 국가(베트남, 중국)에서 추가적인 법인 설립 계획은 없는 상황이고, 솔루션 중심 비즈니스 진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계약·법률자문 등 법률 업무 효율화에 집중했던 기능을 확장해 기업·기관·로펌 등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 전략 구축을 돕는 종합 B2B 솔루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앨리비는 리걸 특화 AI로써 범용 AI와 비교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계약서를 검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BHSN 자체 평가 결과 계약서 검토 시 챗GPT의 최신 모델인 GPT-4 대비 국문 22%, 영문은 12%, 일본어는 14% 더 높은 정확도와 5배 빠른 처리 속도를 보였다.

김형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베트남, 중국 등 해외 법령과 정부 정책, 판례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솔루션을 선보였다. 김 CAIO는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고, 다시 그 데이터를 평가하는 트레이닝을 거쳤다"고 했다.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라운드도 진행 중이다. BHSN은 지난해 60억원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쿠팡과 토스 등을 발굴하며 '유니콘 제조기'로 불리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 투자해 업계 화제를 모았다. 임 대표는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나 조달 금액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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