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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건설, 양주회천 공동주택용지에 1917억 베팅 전용면적 60~85㎡ 1401가구 규모, 연결 현금성자산 138억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08 08:03:1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온건설이 까다로운 신청자격을 거쳐 양주회천지구에 위치한 공동주택용지를 낙찰받았다. 공급가격만 2000억원에 육박한다. 양주회천지구에 예정된 공동주택이 상당하다는 점, 5년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높이 판단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온건설은 최근 LH가 추첨 방식으로 내놓은 '양주회천지구 A-7블록'에 대한 낙찰자로 선정됐다. 양주회천지구 A-7블록은 부지면적 7만2734㎡에 전용면적 60~85㎡ 이하 1401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다. LH가 제시한 공급가격은 1917억원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부분은 라온건설이 까다로운 자격 검증을 거쳤다는 점이다. LH는 이번 공고에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공급한 자 △시공능력 보유자 △주택건설사업자 △주택·건설사업기본법 의거 최근 3년간 영업정지나 등록말소, 과징금 부과 처분 사실이 없는 자 △택지계약 해지 내역이 없는 자 등으로 1순위 신청 자격을 제한했다.

이와 함께 '적격성 평가지표'에서 4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단서조항도 달았다. 적격성 평가지표는 △사전청약 △매입약정 △에너지 △친환경 △건설안전 △상호협력 등 6개 평가부문에 최고 A등급, 최저 C~F등급을 부여해 개별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적격성 평가지표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을 시 14점을 획득하게 된다.

LH가 입찰자격을 강화했음에도 양주회천지구가 지닌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셈이다. 양주회천지구는 경기도 양주시 고암·덕계·덕정·산북·회정동 일원 412만304㎡를 택지개발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으로만 25개 부지가 계획돼 있다. 공동주택에 할당된 면적만 104만2178㎡에 달한다.

특히 공동주택 25개 부지 가운데 사업이 추진 중인 사업장이 상당수 존재한다. 이미 본궤도에 올라온 '회천 대광로제비앙 더센트럴(대광건영·A20블록)'과 '덕계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금강주택·A22블록)' 외에도 동부건설(A3블록), 모아주택사업(A8블록), 라인건설(A10-1블록) 등이 공급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LH는 '5년 무이자 분할납부' 방식으로 대금납부 조건을 제시했다. 라온건설은 계약금 명목으로 10%에 해당하는 192억원을 납부한 이후 6개월마다 9%(172억원)씩 10번에 걸쳐 중도금 및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이 138억원인 라온건설로서는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양주회천지구는 이미 많은 건설사들이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라 인프라 확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서울지하철 1호선 회천중앙역이 예정돼 있는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덕정역도 지근거리에 위치해 발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라온건설은 손천수 회장이 1986년 창업한 '서광'이란 기업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던 영남의 중소건설사로 마산·양산·진해·창원 등 경상도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사업을 벌였다. 2004년께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타 지역에 진출한 덕에 시평순위를 153위까지 높였다. 최대주주는 오너가 2세인 손효영 대표(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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