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업무집행책임자 추가…책무구조도 대응 한걸음 더 전략기획 업무집행책임자로 박경식 상무 선임…재무관리 조윤경 CFO 이은 2번째
강용규 기자공개 2024-07-09 12:39:5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09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나생명이 경영관리본부의 박경식 상무를 주요업무집행책임자로 추가 선임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 지배구조법)의 개정 시행령에 따라 금융사들이 책무구조도 제출을 준비하는 가운데 라이나생명도 발빠르게 대비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5일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앞서 6월 이사회를 통해 조윤경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의 재무관리 업무집행책임자 재선임안건과 박경식 경영관리본부 상무의 전략기획 업무집행책임자 신규선임안건을 각각 승인했다. 두 사람은 7월1일 주요업무집행책임자에 공식 선임됐으며 임기는 모두 2026년 6월30일까지다.
주요업무집행책임자는 금융사 지배구조법에서 규정하는 주요업무의 총책임자에 해당하는 직책으로 임기는 최대 3년이다. 금융사는 △전략기획 △재무관리 △위험관리 및 그 밖의 주요업무를 집행하는 업무집행책임자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해야 한다. 주요업무집행책임자는 책무구조도에 이름이 오르는 직책이기도 하다.
금융사 지배구조법이 3일자로 개정 시행됨에 따라 금융사들은 임직원의 내부통제 책임을 명시한 책무구조도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라이나생명은 자산총계 5조원 이상의 보험사로 내년 7월이 제출기한이지만 일찌감치 주요업무집행책임자를 선임하면서 향후 혼란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모양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7월1일 조 전무를 1년 임기의 재무관리 업무집행책임자로 선임하면서 처음으로 주요업무집행책임자를 세웠다. 이어 1년 만에 박 상무의 선임을 통해 주요업무집행책임자를 2명으로 늘렸다.
박 상무는 라이나생명에서 업무혁신팀, 고객분석팀 등을 거쳐 2021년 경영지원부 소속 이사로 처음 임원 반열에 올랐다. 2023년 4월 상무로 승진하면서 경영지원부의 상위 조직인 경영전략본부를 이끌고 있다.

조 전무는 CFO로서 라이나생명의 3대 부문(경영전략부문, 오퍼레이션부문, 파이낸스부문) 가운데 파이낸스부문의 최고 임원이다. 반면 박 상무가 이끄는 경영관리본부는 경영전략부문에 속한 4개 조직(경영관리본부, 고객솔루션본부, 데이터컨트롤본부, TM/디지털사업본부) 중 하나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6월 경영전략부문의 최고 임원인 이윤진 전무가 사임한 이후 이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 때문에 박 상무가 차순위 임원으로서 전략기획업무의 총책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경영전략부문에서 박 상무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금융사 지배구조법에서 명시된 3개 업무의 주요업무집행책임자 중 라이나생명에서 남은 자리는 위험관리 업무집행책임자 뿐이다. 업무 연관성을 고려할 때 독립 본부인 RM(리스크매니지먼트)본부의 최고 임원 오수연 이사가 이 자리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 오 이사의 직책이 RM본부 위험관리책임자이기도 하다.
다만 라이나생명 측에서는 위험관리 업무집행책임자를 별도로 선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태도다. 법령 해석에 따르면 개별 금융사는 조직 편제상 업무를 담당하는 총책임자가 없을 경우 주요업무집행책임자를 굳이 선임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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