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DL이앤씨, KPI 달성률 86.7%…'안전 경영' 과제2개 항목 미달…협력사 재해율, 0.2968→0.3724 상승
정지원 기자공개 2024-07-09 07:26:5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0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의 지난해 협력사 재해율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7년까지 협력사 재해율을 2022년보다 30% 이상 떨어뜨리기로 했지만 오히려 지표가 역주행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30.9%가량 낮은 수준으로 설정했다.이 외 지역사회와 관련한 과제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KPI 달성률은 전체 86.7%를 기록했다. 장기 목표와 비교했을 때는 전체적인 수행 실적이 우수한 편이다. 특히 환경 관련 지표는 목표치를 거의 채워놓은 상태다.
DL이앤씨의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ESG 전략 과제별로 설정한 KPI 지표 15개 중 13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달성률로 치면 86.7%다. 미달성 항목은 △협력사 재해율 감축 △지역학교연계 창의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3개다.
DL이앤씨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8개 중점 영역을 나누고 11개의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또 목표 이행을 측정할 수 있는 15개 KPI 지표를 만들어서 실행 중이다.
중점 영역 중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해서 임직원 재해율과 협력사 재해율을 관리하고 있다. 이 중 협력사 재해율을 2027년까지 2022년 대비 30%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기준연도인 2022년 협력사 재해율은 0.2968이었다. 2027년에는 이 의 70% 수준인 0.2077까지 협력사 재해율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
차근차근 협력사 재해율을 감소시켜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단기 목표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협력사 재해율 목표치는 0.2820이었다. 실제로는 0.3724를 기록했다. 전년이자 기준연도인 2022년 수치보다도 높아진 셈이다.
올해 협력사 재해율 목표는 0.2573으로 설정했다. DL이앤씨는 협력사 재해율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교육 성과미달율과 현장 안전작업 수행 점검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안전보건 교육 성과미달율은 5% 미만을 유지하고 현장 안전작업 프로세스 수행 점검은 12회 이상 실시하기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DL이앤씨는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한 뒤 성과미달 인원은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회사가 규정한 안전지침 이행도를 확인하기 위해 CSO를 중심으로 한 안전보건조직이 나서서 관리 중이다.
이 외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반자' 영역 내 지역학교연계 창의교육 프로그램 수행 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점 만점에 4.9점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4.8점을 받았다.
지난해 KPI를 장기 목표와 비교해 보면 대다수 지표가 개선되고 있거나 이미 장기 목표치를 달성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DL이앤씨는 '친환경 건설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지속가능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련 매출액 비율이 지난해 53.2%를 기록해 전년 47.3%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또 '자원순환 활성화' 영역의 용수 사용량과 폐기물 재활용률 지표는 이미 2030년까지 목표치를 지난해 사실상 달성 완료했다. 용수 사용량은 11ton/억원까지 줄이기로 했는데 지난해 11.28ton/억원을 기록했다. 폐기물 재활용률 목표치는 99%였다. 이 역시 이미 지난해 99.93%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목표 수준 대비 이행 현황이 아쉬운 영역은 '일하기 좋은 회사'다. 세부적으로는 2030년까지 인권영향평가 참여율을 90% 이상으로 확대하고 여성 임직원 비율을 16%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권평가 점검비율은 87.30%, 여성 임직원 비율은 14.90%를 각각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인권영향평가를 자회사까지 확대해 실시했다. 점검 대상 사업장 수가 기존 242개에서 277개까지 늘어나면서 점검율이 9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점검 수준은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인권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3개 사업장에서 인권 리스크를 식별했다. DL이앤씨는 해당 사업장별로 문제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적용했다. 인권 교육 실시 및 주요 인권 상담 창구와 처리 절차도 전 직원들에게 재공지했다는 설명이다.
여성 임직원 비율은 아직 16%에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4.9%를 기록해 전년 14.0%보다 0.9%포인트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건설업 특성을 고려해 여성 인력 충원을 확대할 수 있는 세부과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엠앤에스 시장복귀 여정]거래소에 상폐 이의신청서 제출 '해명절차 착수'
- 현대차, 1분기 미국서 반짝 성장…본게임은 2분기부터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라구나인베·TS인베, 신기술 분야서 문체부와 인연 물꼬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IP직접투자, 카스피안캐피탈 선정…KVIC 첫 인연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이변 없었던 '문화일반', 케이넷투자 2관왕 달성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핑크퐁' 스마트스터디벤처스, 'IP 분야' 재도전 성공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수출분야, 문화투자 VC 싹쓸이…크릿벤처스 '재수' 성공
- [i-point]신테카바이오, AI슈퍼컴퓨팅 센터 ‘ABSC’ 홈페이지 오픈
- 금호건설,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순항'
- [디아이동일 줌인]동일알루미늄 흡수합병, 경영 효율성 '방점'
정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美 멀티패밀리 투자사 GL캐피탈, 한국 시장 진출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포스코이앤씨, 우발채무 1조 미만…리스크 미미
- [PF Radar]케이리츠운용, PF정상화펀드 활용…서초 개발 '본궤도'
- 대방건설, 동탄 디에트르 퍼스트지 오피스 재투자
- HDC, '부동산114 판교 오피스' 남겨 놓은 까닭은
- [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BS한양, '비주택' 비중 확대…리스크 '미미'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BS한양, 에너지기업 도약 박차…공사미수금 감소세
- 이스턴투자개발, '해운대 L7' 매각 불발…리파이낸싱 완료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포스코이앤씨, 매출채권 회수 '청신호'…외형 성장 기대
- [Company Watch]BS한양, 신용등급 전망 조정…에너지 사업 '성장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