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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토마토시스템, 미국 헬스케어 공략에 시장 '반색'미국 법인 사이버엠디케어 통해 화상·원격진료 서비스 제공

양귀남 기자공개 2024-07-12 08:50:14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4:1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

토마토시스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토마토시스템의 주가는 지난해 부침을 겪었습니다. 무상증자 등을 시도하며 주가 부양을 노렸지만 4000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반등 신호가 보였는데요. 서서히 상승하던 주가는 최고 1만3060원까지 올랐습니다.

단기 상승으로 보였던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부침을 겪었지만 이내 회복하면서 최근에도 1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꾸준히 받쳐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도 평균 50만주 전후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날에는 100만주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날도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 모두 관심에 두고 있는 종목입니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날에 세 주체 간에 순매도세와 순매수세가 부딪히며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입니다.

[자료=네이버증권]

◇Industry & Event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이후,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AI기술 접목과 사업분야 확장을 위해 빅테이터기반 통합해설 플랫폼 개발사업을 양수했습니다.

대학 ERP사업, UI/UX 개발 플랫폼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출이 용역수입과 솔루션 진행 매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5억원, 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전후로 수년째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44억원, 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의 실적이 4분기에 발생하는 만큼 상반기는 일시적으로 실적이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종속회사인 미국 법인 '사이버엠디케어'를 통해 원격의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5월 사이버엠디케어 지분 51%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에서 화상,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는 진료 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영위하던 주 사업의 확장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의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노린다는 방침입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대학정보시스템(U-ERP) 고도화 3차 사업을 수주하는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에 UI/UX 개발 플랫폼을 공급했습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arket View

토마토시스템은 꾸준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에서 리포트를 발간했는데요. 국내 시장의 확장성과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토마토시스템이 국내 대학교 ERP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2017년 'eXBuilder6'를 출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글로컬대학 30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글로컬대학 선정을 통해 토마토시스템의 'eXCampus' 매출액 올해 2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35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미국 원격 헬스케어 시장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미국 공보험에서도 RPM(원격환자모니터링) 도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경쟁사 대비 낮은 단가로 미개척지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현지 보험사 산하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하면서 시장 침투가 빠르게 가능할 것"이라며 "원격진료와 RPM이 포함돼 보험사 메디컬 그룹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경우 병원 확장 속도가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eyman & Comments

토마토시스템의 키맨은 조길주 부사장입니다. 담당 업무는 이행사업본부장으로 CFO의 역할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벨은 이날 조길주 부사장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습니다. 토마토시스템의 IR 담당자와 연락해 조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요청하자 바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최근 우상향하는 흐름이 대한 회사의 해석에 대해 묻자 조 부사장은 "미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관한 부분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지난달까지 완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시장의 확장 계획에 관해서 묻자 조 부사장은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대학 ERP 시장과 UI/UX 솔루션 시장 확대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글로컬대학 설정 이후 ERP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실적에 관해서 묻자 조 부사장은 "매출이 대부분 4분기에 발생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며 "올해 예상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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