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김복덕 소룩스 전 대표, 코아스 '컴백' 눈길구주·CB 인수, 총 139억 투자

양귀남 기자공개 2024-07-18 08:55:1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복덕 소룩스 전 대표(사진)가 주식시장에 돌아왔다. 소룩스 매각 이후 정치계 입문하는 듯했던 김 전 대표는 최근 코아스에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는 경영권 변경이 진행 중이다. 현 최대주주인 노재근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각각 백운조합, 미네르바조합, 다알리아조합, 김복덕 씨에게 매도할 예정이다. 변경 예정 최대주주는 백운조합이다.

여기에 구주를 인수하는 투자조합과 김 씨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를 납입할 계획이다. 총 400억원을 조달해 200억원은 운영자금, 나머지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변경 예정 최대주주와 주요 투자자가 대부분 투자조합인 만큼 정체를 명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구주 인수와 CB 투자를 함께 진행하는 김복덕 씨는 전 소룩스 대표이자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부천시 갑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한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소룩스의 설립 멤버로 소룩스의 상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룩스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해 소룩스 지분 100만주를 정재준 대표에게 매각했다. 주당 3만원에 총 300억원 수준의 계약이었다. 여기에 잔여 지분 매각까지 고려하면 김 씨는 상당한 차익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소룩스는 경영권 변경 기대감, 무상증자 등으로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이력이 있다. 김 씨는 여전히 소룩스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가 최근 다시 자본시장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코아스의 구주 인수와 함께 CB 납입도 예고했다. 경영까지 직접 참여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모양새다.


김 씨는 노재근 씨, 최수자 씨, 노현정 씨의 구주 130만주를 주당 3000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CB 1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구주 인수일과 CB 납입일은 모두 오는 9월 11일이다.

구주는 주당 3000원에 인수하면서 현재 시가 대비 높은 가격을 책정했지만 CB를 통해 평균 단가를 낮췄다. 김 씨가 139억원에 확보하는 지분의 평균 단가는 약 565원이다.

코아스는 경영권 변경과 자금 조달 소식이 알려지기 전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당초 3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갑작스럽게 튀어오르며 최고 1200원을 기록했다. 그 사이 3영업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일부 밀렸지만 여전히 9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아스의 경영권 변경은 오는 9월 11일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경영진들의 구주 매각과 자금 납입이 9월 11일을 기점으로 전부 완료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딜 성사에 보수적인 입장도 보이고 있다. 김복덕 씨를 제외하고 백운조합, 미네르바조합, 다알리아조합의 정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세 조합은 각각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복덕 씨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지인이 권유해서 개인투자를 진행한 것"이라며 "코아스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쪽은 모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