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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과 맞손 이글루, AI 보안기업으로 자리매김 아톰과 AI 탐지 모델 결합, 공동 수주한 정부사업 연장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이상원 기자공개 2024-07-18 09:08:4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을 잡았다. 리벨리온이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톰'에 이글루코퍼레이션의 AI 탐지 모델을 결합해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이를 계기로 이글루는 AI 전문 보안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7일 이글루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리벨리온과 AI 보안 제품과 서비스 사업화에 대한 상호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2019년 에스원과 AI 기반 종합 보안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지 5년 만이다. 다만 AI 반도체 기업과는 이번이 처음으로 맺은 파트너십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최근 정부로부터 수주한 '2024년 AI 보안 및 서비스 사업화 지원사업'의 연장선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리벨리온, 코드빌과 컨소시엄 형태로 해당 사업을 따냈다.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양사가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이글루코퍼레이션의 AI 탐지 모델 기술과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보안 조직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안정성을 높이는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개발한다. 양사 고유 노하우와 사업 역량에 기반한 협력 체계를 토대로 공동 마케팅 활동 전개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AI 모델의 예측 결과와 근거를 설명해 주는 하이브리드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리벨리온은 생성형 모델을 포함해 소형언어모델(SLM) 가속을 지원하는 AI 반도체 아톰을 기반으로 AI 보안 서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외에 코드빌은 AI 모델이 도출한 결과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는 시각화 기능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를 계기로 AI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 고유의 AI 기술을 자사 모든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에 적용해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20년 이상 보안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토대로 보안 AI 모델의 핵심인 고품질 보안 데이터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서 2015년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일찌감치 AI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다수의 보안 기업들이 AI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과감한 시도였다. 이후 AI를 적용한 보안관제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탐지 서비스 에어(AiR)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늘려나갔다.

이글루코퍼레이션 이득춘 대표는 "전 산업에 걸쳐 생성형 AI 활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악용한 보안 위협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조직의 보안 운영 과정에 AI를 활용한 공격 방어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며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한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 제공을 통해 모든 보안 조직이 사이버 위협 방어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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