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네오밸류, 이지스자산운용 자회사 편입된다 합작 파트너 지분 전량 매매, 신규 주주 유치도 검토
윤종학 기자공개 2024-07-23 08:03:1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디벨로퍼인 네오밸류디벨롭먼트가 합작해 설립한 '이지스네오밸류'가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네오밸류디벨롭먼트의 지분 전량을 이지스자산운용이 인수키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기존 임대주거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규 주주 유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네오밸류의 최대주주가 네오밸류디벨롭먼트에서 이지스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네오밸류디벨롭먼트 지분 48%를 전량 인수해 93%(27만90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지스네오밸류의 전신은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으로 2019년 12월 설립됐다. 당초 네오밸류디벨롭먼트의 100% 출자로 설립됐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이 2021년 10월 지분 45%를 취득하며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됐다. 이번 지분매입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완전 인수하는 형태가 됐다.

최근 유동성 확보가 시급해진 네오밸류디벨롭먼트가 이지스네오밸류 지분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네오밸류디벨롭먼트는 주요 사업장의 PF대출 만기가 임박하며 만기연장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 자체로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분인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은 전문 영역을 살려 공유주거 등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밸류애드, 오퍼튜니스틱 개발을 추구하는 운용사로 성장하며 매년 순이익을 기록한 안정적인 회사"라며 "이 같은 안정성과 더불어 새로운 공간 사업자와 플랫폼 구축을 통한 미래 성장 가능성 등 고려해 지분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은 2021년 10월 합작법인 출범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272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46.05% 수준으로 재무 안정성도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펀드 설정잔액 2500억원, 자문계약고 8710억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네오밸류디벨롭먼트 지분 48%를 약 38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순자산가치 대비 소폭 할인된 가격에 인수를 마무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운용사 순자산가치는 자본총계 1배 수준에서 거래된다. 3월말 기준 이지스네오밸류의 자본총계는 92억원으로 지분 48%를 적용하면 약 44억원 수준이다.
다만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의 합작 취지 자체가 운용사와 디벨로퍼의 협업을 통해 개발에 특화된 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이었던 만큼 신규 주주영입이 필요해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규 주주 영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우선적으로는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이 진행하고 있던 사업들을 관리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복준호, 홍경일 대표 체제도 그대로 유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강점을 지닌 임대주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다양한 공간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코리빙(공동 주거) 시장에 집중하며 향후 리테일 중심에서 오피스, 물류 섹터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공간사업자와 플랫폼 구축이 필요할 경우 신규 주주 유치 및 재구조화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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