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티켓 파워]<노트르담 드 파리>, 6년만에 한국어 공연 '찬란한 귀환'[뮤지컬] 객석점유율 48.5%, 티켓 판매 수익 104억~121억 예상
이지혜 기자공개 2024-07-24 10:35:10
[편집자주]
공연예술산업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익도, 티켓 판매량도 드러나지 않는다. 정보는 알음알음 한정된 인맥 사이에서만 돌고 정보의 신뢰도나 객관성을 담보할 수도 없다. 정부가 나서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만들고 법을 개정했지만 시장에 만연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정보의 투명성과 비대칭성 개선은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해 산업 성장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제반 조건이다. 이에 더벨은 파편처럼 흩어진 공연예술산업의 데이터를 퍼즐처럼 맞춰 공연의 실제 티켓 파워를 가늠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 무대에서 화려한 흥행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번 시즌은 한국어로는 세 번째 공연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는데요,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2007년을 처음으로 2018년 이후 이번이 6년 만이죠.지금도 전국을 돌며 관객과 만나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입니다만, 이번 기사에서는 2024년 1월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해당 작품이 공연예술전산망(KOPIS) 집계에서 뮤지컬 기준 티켓 판매액 상위 10위 안에 랭크됐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제작은 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 맡았고 주요 출연진으로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 유리아, 정유지, 이지훈, 노윤 배우 등이 있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합니다. 빅토르 위고는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로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트르담> 등 다수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은 사회적 부조리와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다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도 원작의 배경과 서사를 따릅니다. 1482년 파리를 배경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부주교 '프롤로'는 에스메랄다에게 강렬한 욕망을 품고, 그녀를 억압하려 합니다.
에스메랄다는 근위대장 '페뷔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프롤로의 계략으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콰지모도는 그녀를 구출하려 하지만 에스메랄다는 교수형에 처해지고 콰지모도는 슬픔에 잠겨 프롤로를 죽입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을 강렬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 연출로 표현합니다.
이번 시즌 <노트르담 드 파리>의 객석 점유율은 48.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연 기간 동안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총 10만8381장의 티켓이 판매된 것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입니다. 세종대극장의 좌석 규모는 3022석이죠. 이 곳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는 총 74회의 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등이 티켓을 팔아 거둔 수익은 얼마일까요? 판매량 기준으로 산출한 티켓 평균 가격인 11만1216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총 티켓 판매 수익은 약 120억 5370만원으로 추정됩니다. 예매량 기준 티켓 평균 가격인 9만6162원으로 계산하면 총 티켓 판매 수익은 약 104억 2211만원으로 추산되네요. 실제 공연 수익은 이 두 값 사이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할인율이라는 변수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객석이 많은 공연장인 데다 상대적으로 비수기에 드는 연초인 만큼 티켓 가격이 상당히 많이 할인됐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 이렇게 되면 티켓 판매 수익은 104억~121억원 정도에서 10% 가량 더 적을 수 있습니다.
티켓 판매 수익을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이유는 또 있습니다. VIP석(17만원), R석(14만원), S석(11만원), A석(9만원), B석(7만원) 등 다양한 가격대의 좌석이 존재하며, 공연마다 좌석의 비율과 가격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또한 초청권 등도 정확히 집계되지 않기에 정확한 수익을 계산하기가 어렵죠. 제작사나 KOPIS도 이런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관객 구성은 어땠을까요?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의 인터파크티켓 예매자 통계에 따르면여성 관객이 7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관객은 27.1%뿐이었네요. 적어도 예매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세 배가량 많았다는 뜻입니다.
연령 별로 보면 20~30대의 예매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20대가 27.1%, 30대는 31.6%를 기록했죠. 40대는 23.5%, 10대와 50대가 각각 2.7%, 12.7% 입니다.
한편 마스트엔터텐인먼트 관계자는 "유료, 무료 관객을 모두 합쳐 객석점유율은 63%"라며 "매출은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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