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 상반기 최대 순익 달성…고수익 전략 성과 그룹내 순익 2위 수성…부실채권 정리 속도
김경찬 기자공개 2024-07-29 12:38:0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6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성과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에도 이익 성장에 기반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건전성 지표도 전분기 대비 개선했다. JB우리캐피탈은 올해 건전성관리를 강화하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고 있다.
◇올해 순익 목표치 60% 달성,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 유지
JB금융그룹의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상반기 순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018억원) 대비 31.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상반기 최대 순이익이다.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조정하면서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순이익 목표치에는 60%에 도달했다. JB우리캐피탈은 순이익 199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은행 보다 높은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 내 순이익 2위도 수성했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127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5.1% 증가한 652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 자산 확대로 유가증권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익 성장에 수익성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누적 ROA(총자산순이익률)는 2.61%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9.28%를 기록하며 1.3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분기에 악화됐던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기준 연체율은 1.77%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실질연체율은 2.08%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실질연체금액은 현재 연체금액에 상각 처리한 연체채권을 합산한 값이다.
JB우리캐피탈은 부실자산을 줄이면서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개선했다. NPL비율은 1.98%로 전분기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3.09%포인트 상승한 139.8%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대손충당금은 올해 상반기에 663억원을 적립하며 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6% 증가했다. 대손비용률(CCR)은 1.6%를 기록하며 0.45%포인트 상승했다. 대손비용률은 충당금 부담 수준을 나타낸다.
◇총자산 10조 돌파 초읽기, 기업·투자금융 비중 확대세
JB우리캐피탈은 올해 총자산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9조8191억원으로 이중 영업자산은 9조3458억원이다. 비자동차금융 자산이 6조3808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 중 68.3%를 차지하면서 전년말 대비 2.9%포인트 증가했다
기존 주력 사업은 자동차금융으로 자동차할부금융과 리스, 렌터카 등을 영위했다. 그러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9년부터 자동차금융을 축소하고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투자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신차 할부금융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업자산은 기업·투자금융이다. 기업·투자금융 자산은 약 3조1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에서 33.5%를 차지한다. 중고차금융이 약 1조8400억원으로 19.7%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개인신용대출은 약 1조5600억원으로 16.7%를 차지했다.
JB우리캐피탈은 올해 하반기에 중고차금융과 자동차담보대출, 메자닌 투자, 인수금융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프레스티지파마, CDMO 자회사 지원 이번엔 '출자전환'
- 기술이전 실적 절실한 샤페론, 더딘 개발속도 대안 고민
- [삼성·SK 메모리 레이스]eSSD 전쟁 격화, 낸드왕의 귀환·HBM 선두의 반격
- [이통3사 본업 전략 점검]상용화 로드맵 나온 6G, 이번에도 '최초' 패권 잡을까
- 복합동박 '드라이브' 태성, 자금조달 상한선 높인다
- [유증&디테일]대성파인텍, 모노리스 투자자 '엑시트 비히클' 되나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엔솔바이오, 마그나인베 인연 '잇단 조달' 이전상장 청신호
- 소송전 각오한 뉴진스? 하이브 대응 시나리오는
- 국현 '관장-학예연구실장-기획운영단장' 3각편대 완성
- [thebell interview]김현진 NH벤처 대표 “중견VC 도약 첫걸음 뗐다”
김경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커머셜은 지금]경영분리 이후 현대카드 지분 확대…지배구조 공고히
- [금융사 인사코드]IBK캐피탈, 부행장 선임 관행 깨고 내부 승진 이어갈까
- [현대커머셜은 지금]연속 중도 사임…전시우 대표, 각자대표 체제 정착 과제
- 이중무 대표와 애큐온캐피탈의 '10년'
- [금융사 인사코드]NH농협캐피탈, '신경분리' 이후에도 중앙회 출신 일색
- [금융사 인사코드]은행 혹은 외부 출신, iM캐피탈의 다음 선택은
- [현대커머셜은 지금]현대차그룹 상용차 '캡티브사', 국내외 투자시장서 두각
- [금융사 인사코드]JB우리캐피탈, 내부승진 공식 깨고 경쟁사 대표 중용
- [금융사 인사코드]BNK캐피탈, 출범 이후 '여신영업' 전문성 기조 고수
- [금융사 인사코드]KB캐피탈, 중장기 전략 따라 '최적임자' 기준도 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