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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인베스터, 2년만의 펀딩…청년창업펀드 초과 결성 120억 모태 출자, 85억 민간조달…포트폴리오 시너지 고려해 대부분 SI로 LP 모집

유정화 기자공개 2024-07-30 07:36:1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9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인베스터가 올해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4개월여 만이다. 목표액인 200억원을 넘기며 초과 결성에 성공했다. 특히 LP 대부분을 전략적 투자자(SI)로 모집해 이목을 모은다.

2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ES인베스터는 이날 '이에스제11호 청년창업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 결성을 마무리지었다. 펀드는 205억원 규모다. 회사는 지난 3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분야 GP로 선정돼, 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앵커 LP는 모태펀드로 120억원을 출자받았다. 당초 200억원을 계획했으나,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추가 LP를 확보했다. LP는 금융권, 전통제조업, 중소·중견기업 등으로 모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투자 시너지를 고려한 판단이다. SI로 LP를 꾸리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투자나 신기술 도입 등 스타트업과 협업이 가능하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유성욱 ES인베스터 상무가 맡는다. 삼성물산, 한국투자파트너스를 거쳐 2017년 ES인베스터에 합류했다.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이에스5호스타트업펀드'(100억원), '이에스8호스타트업펀드'(156억원)의 대표 펀드매니저다. 대표 회수 포트폴리오로는 머신러닝 솔루션 '몰로코'와 미디어 플랫폼 '래디쉬 미디어' 등이 있다.

ES인베스터는 이번 펀드를 결성해 주로 AI, 소재·부품·장비, 플랫폼, 그린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유망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바이오 섹터 투자에 강점을 보여온 하우스다.

ES인베스터는 지난 3월 영입한 산업은행 출신 정재혁 대표를 주축으로 수년 내 운용자산(AUM)을 3000억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정재혁 대표는 벤처투자 부문을 총괄한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2002년 산업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20여년 동안 간접투자금융실, 넥스트라운드실,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등을 거치며 벤처투자 경력을 쌓았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벤처조합 운용자산(AUM)은 1596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S인베스터의 상반기 AUM은 1391억원이다. 2022년 12월 '이에스10호스마트인프라펀드' 결성 이후 1년 7개월 만의 펀드 결성이다.

앞서 ES인베스터는 대규모 운용사 사이에서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GP로 선정됐다. 청년창업 분야는 이번 중기부 소관 출자사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지난 2월 무려 30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2017년 12월 101억원 규모로 결성한 '이에스4호청년창업투자조합'의 수익률이 심사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혁 ES인베스터 대표는 "펀딩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ES인베스터의 안정성과 잠재력을 믿고 LP들이 출자를 결정해줬다"며 "그간 쌓아온 운용 역량과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집중해 펀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ES인베스터는 은산ENC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은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이다. 그룹 지주사격인 이에스크리에이터즈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은 '이에스9호K콘텐츠펀드', '이에스8호스타트업펀드', '이에스6호디지털콘텐츠글로벌펀드' 등 총 1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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