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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너가 분쟁]임종훈, 신동국-모녀 연합에 반기…임종윤과 '한 배' 공식화한미사이언스 홈페이지 통해 입장문…"해외 투자유치 동의"

정새임 기자공개 2024-07-30 14:51:2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모친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연합(이하 대주주 연합)에 반기를 들었다.

대주주 연합이 이사회 정원 확대 등 안건을 담은 임시주주총회 주주제안을 낸 상황에서 임종훈 대표가 대주주 연합에 함께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셈이다. 30일 오후 열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종훈 대표는 30일 오전 한미사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현 오너가 분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이 신동국 회장과 연대를 맺은 뒤 처음 나온 공식 입장이다.


임종훈 대표는 대주주 연합과 함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너가 장남 임종윤 사장이 추진 중인 해외 투자자 유치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입장문에서 그는 "선대회장님 유지처럼 경영권이 훼손되지 않고 조건만 맞는다면 회사의 성장전략에 부합하는 역량있는 해외 투자자와 손잡는 것에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임종훈 대표는 대주주 연합이 밝힌 '오버행 문제 해소'가 실제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른 대주주들께서 상속세 문제가 해결돼 오버행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언급했지만 그건 일부 오너에 국한된 이야기"라며 "아직도 오버행 이슈는 해결되지 않았기에 주가의 획기적 반등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종훈 대표는 "지난 5월 가족 모두가 합심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자고 합의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했다.

대주주 연합이 제시한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해서도 반기를 들었다. 임종훈 대표는 "다른 대주주들이 언급했던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이미 현재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해외 투자유치는 더 협의가 필요한 상황임을 밝혔다. 임종훈 대표는 "해외 투자유치 진행상황은 확답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주주 간 입장차가 있어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주주 연합은 29일 한미사이언스에 임시주총 주주제안을 내건 상황이다. 현재 송영숙 회장 측 4인,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 5인으로 구성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를 바꾸기 위함이다. 정관상 최대 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2명으로 늘리고 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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