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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적자전환' KT스카이라이프, ENA 채널은 '선방'비용 평탄화, 콘텐츠 상각비 등 영향…시청률 순위, 우영우 방영 시절보다 상승

이민우 기자공개 2024-08-08 07:34:3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복합적인 비용 발생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계절성 비용의 평탄화(연간 비용 균등 반영),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따른 프로그램 협상 비용 및 무형자산상각비 등 반영 영향이 컸다.

실적 악화에도 ENA 채널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채널 시청률 순위가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시절보다 높은 성적이다. 당초 중장기 전략에서 설정한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가졌다. 이번 분기 KT스카이라이프 연결기준 매출 2546억원, 영업적자 1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2564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5058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1.6%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적자전환은 계절성 비용에 대한 평탄화 작업과 일부 비효율 사업 조정 등 복합적 요인이 영향을 끼쳤다. 통상 방송발전기금 등을 일부 분기에 몰아서 반영해왔는데 이를 다른 분기로도 배분했고 이에 따른 비용이 2분기 반영됐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CFO는 “평탄화 작업을 진행에 따라 발생한 비용이 40억 정도 된다”며 “HCN 등과 함께 그간 매출 증대를 위해 확대했던 여러 커머스 사업이 있었는데 이를 효율화 하면서 정비함에 따라 일부에서 대손을 인식해 반영한 것이 28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투자 및 무형자산상각비도 영향을 미쳤다. ENA 채널을 운영하는 스카이TV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오리지널 IP 콘텐츠 확보에 나서면서 발생한 부분이다. 관련 무형자산상각비는 84억원, 방송프로그램 관련 투자비는 281억원이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일부 비용 반영으로 실적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향후 이익 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입장이다. 콘텐츠 프로그램 투자 등에서 선별적, 합리적 전략을 추구하고 최근까지 이익 훼손을 불렀던 TPS(TV·인터넷·모바일) 결합 서비스 역시 흑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조 CFO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저렴한 요금제로 선회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결합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는 곳은 KT스카이라이프 뿐”이라며 “이를 공략하기 위해 결합가입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일부 이익 훼손이 발생했으나 차후 이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 기회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NA 채널, 스카이TV의 지속적인 성장도 실제 이어지고 있다. ENA 채널에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을 지속하면서 채널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평균 10위권에 머물렀던 ENA 채널 시청률 순위가 올해 2분기 8위까지 올라선 것이 방증이다. ENA 채널에서 흥행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시절 기록한 9위보다 높은 순위다.

조 CFO는 “당초 KT스카이라이프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ENA 채널 시청률 순위를 6위 정도로 잡았는데 불가능한 목표가 아님을 확인했다”며 “광고 매력도에서 중요한 프라임타임 시간 내 20~49 연령대 타킷 비중도 38% 수준으로 주요 광고주 입장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채널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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