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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네오티스, 주력사업 회복에 전장 신사업 안착상반기 순이익 50억, KGM 신차 '액티언' 부품 양산 시작

성상우 기자공개 2024-08-14 10:38:0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4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티스가 올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냈다. 50억원 규모의 반기 순이익은 설립 이래 처음 받아 본 성적표다. 기존 사업만으로도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전장 제어기’ 신사업이 추가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오티스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148억원과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4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론 매출이 29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억원, 50억원이다.

매출을 비롯한 대부분의 실적 지표가 지난해 대비 확연한 회복세로 들어섰다. 이익지표도 1년새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27억3000만원)은 전년 동기대비 927% 늘어난 수치다.

50억원을 넘어선 반기 순이익은 설립 이래 최대치에 해당한다. 순이익률로는 20%에 근접한 수치다. 연간으로 단순 환산하면 순이익이 100억원을 넘기게 되는데 그 동안 네오티스가 달성한 연간 순이익 최대치는 지난 2021년 기록한 77억원이다.


이번 호실적엔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주요 전방 산업의 회복세가 주효했다. 네오티스의 주력 사업은 PCB 가공에 사용되는 초정밀 공구 ‘마이크로비트’와 자동차에 사용되는 ‘모터용 샤프트’ 생산·판매다. 두 부문이 모두 지난해 대비 확연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샤프트 부문의 반기 매출이 135억원 규모로 올라서면서 호황기 시절의 외형을 회복했다. 여기에 외환차익과 법인세 환급분 등 영업외이익도 순이익률 극대화에 힘을 보탰다.

네오티스의 기존 사업은 사실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이미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마이크로비트와 샤프트 부문 매출이 올해 1분기부터 전방산업 침체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영업이익·순이익은 3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전방 산업 회복과 자체 사업 역량도 주효했지만 동종업계 경쟁구도가 재편되면서 일부 반사이익을 본 효과도 있다. 샤프트 부문에서 한 업체가 부도를 냈고 마이크로비트 부문에선 경쟁사 두곳이 사업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부턴 신사업인 ‘전장 제어기’ 사업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된다. KG모빌리티가 지난달 전격 디자인을 공개한 신차 ‘액티언’에 탑재되는 선루프 제어기 물량을 단독 납품키로 했다. 액티언은 KG모빌리티가 올해 하반기부터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델이다. 최근 사전예약 물량은 회사 기준 역대 최고치인 5만5000대를 넘어섰다.

이번에 공급이 확정된 선루프 제어기는 KG모빌리티 측의 까다로운 안전 사양 검증을 거친 제품이다. 통상 이 같은 안전 검증을 거친 전장 부품의 경우 다른 차종에도 확장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액티언을 비롯해 KG모빌리티가 추후 양산하는 다른 차종에까지 네오티스의 선루프 제어기 부품 공급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장 신사업’의 성과는 KG모빌리티향 물량 외에도 하나둘씩 차례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글로벌 전장 부품사와도 목적기반차량 플랫폼의 슬라이딩 도어 제어기 선행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의 주요 완성차 메이커 3곳에 주력으로 납품하는 유럽 기반의 글로벌 시스템사와도 양산 수주 계약을 진행 중이다. 검증을 마친 안전사양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하반기부턴 고객사로부터 전장 사업 관련 개발비를 보조받는데서 나오는 비용 절감 효과도 반영될 전망이다. 고정 물량 공급에서 나오는 추가 매출원 확보와 이익률 제고 효과를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전장 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네오티스는 기존 사업부문인 △마이크로비트 △자동차 모터용 샤프트 △렌즈연마기 부문에 이어 또 하나의 매출원을 확보하게 된 모양새다. 기존 사업만으로도 연간 100억원대 순이익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전장 사업까지 자리 잡을 경우 매출·이익 규모가 단번에 수 계단을 건너뛰는 퀀텀 점프 수준의 성장도 가능할 것이란 게 시장 관측이다.

네오티스 관계자는 “주력 사업 업황 회복을 비롯해 여러 가지 대내외 환경 요인이 우호적으로 돌아서는 모양새”라며 “이익 성장과 동시에 배당도 꾸준하게 많이 하는 배당 성장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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