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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TGV본부 신설' 제이앤티씨, 신사업 '내부 정비'TGV 책임자에 삼성코닝 출신 이종구 상무

성상우 기자공개 2025-04-10 09:00:2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0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앤티씨의 유리기판 신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올해 초로 넘어오면서 해당 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총괄 임원을 선임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전사적으로 최고경영진 교체와 신사업 관련 조직 정비가 맞물리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새 진용 갖추기가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앤티씨는 TGV 본부를 신설했다. TGV 유리기판 신사업 전담 조직이다. 본부 산하에 3개 팀(TGV연구·TGV품질·TGV개발)을 배치했다. TGV 유리기판 사업이 개발 단계를 지나 양산 단계로 접어드는 단계라는 점을 암시하는 조직 개편이다.

제이앤티씨 전체 조직 구조는 CEO 산하 커넥터사업부와 강화요리사업부로 나뉜다. 커넥터사업부 산하엔 2개의 본부와 1개의 해외법인이 있고 강화요리사업부 산하엔 5개 본부와 2개의 연구소, 1개의 해외법인이 있다. TGV 본부는 5개 본부 중 하나로 편제됐다.

제이앤티씨 조직도

TGV 본부 설립 이전인 지난해 3분기까지의 조직도를 보면 강화유리사업부 산하엔 3개 본부와 3개의 실, 중앙연구소가 있었다. TGV 본부 설립과 맞물려 비교적 큰 폭의 조직 개편이 이뤄진 셈이다.

TGV본부 총괄 임원으로는 이종구 상무가 선임됐다. 제이앤티씨엔 지난해 하반기에 합류했다. 삼성코닝을 거쳐 제이앤티에스에서 상무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제이앤티에스는 제이앤티씨의 최대주주인 진우엔지니어링의 자회사였다가 지난 2016년 모회사(진우엔지니어링)로 흡수합병된 회사다. 관계사에서 옮겨온 임원인 셈이다.

상무급인데다 미등기 임원이지만 사내에서 차지하는 체감 상 비중은 상당할 전망이다. TGV 유리기판 신사업 자체가 중장기 관점에서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신사업이기 때문이다.

사업 자체는 최근까지 순항 중이다. 지난해 6월에 반도체용 TGV 유리기판 첫 시제품을 냈다. 4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엔 대면적 TGV 유리기판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게 공급한 뒤 퀄 테스트까지 마쳤다. 글로벌 고객사 3곳과 비밀유지협약(NDA)도 체결한 뒤 샘플을 공급했다.

지난해 연말까진 양산 라인 구축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산 라인은 올해 상반기까지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계획대로 될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는 양산 물량을 뽑아내고 고객사향 공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지난달엔 미국 2개사를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유리기판 서플라이 체인 11개사에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리기판 신사업과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공언한 계획을 일정 연기 없이 순조롭게 밟아나가는 모양새다.

당장 실적 개선 차원에서도 신사업 안착은 전사적으로 중대 이슈다. 제이앤티씨는 2023년에 3200억의 매출과 2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 외형이 2700억원으로 줄었다. 무엇보다 460억원의 영업손실과 33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게 뼈아픈 대목이다.

제이앤티씨는 최근 최고경영진 교체도 완료했다. 지난달 말 정기 주총을 통해 장 회장 딸 장윤정 씨가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선임되면서 경영자로 깜짝 데뷔했다. 나머지 각자대표직을 맡은 조남혁 대표 역시 지난해 선임된 인물이다. 지난해 초까지 장용성·김윤택 투톱 체제로 유지됐던 최고경영진이 1년 만에 장윤정·조남혁 체제로 물갈이 된 모양새다. 개편된 조직과 새 경영진 하에서의 신사업 안착 여부와 실적 개선 여부가 올해 제이앤티씨를 바라보는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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