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롯데건설, 7조 연매출 달성 '청신호'…수익성은 '주춤'상반기 4조원대 첫 달성, 외형 성장 지속…원가 상승 탓 영업이익률 2% 수준
정지원 기자공개 2024-08-19 07:42:3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올해 연 매출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4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대로 떨어졌다. 6개월간 차입금 3500억원 이상 감축에 성공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3조671억원에 비해 30.4% 증가한 수치다. 2022년 상반기 매출은 2조7630억원 수준이었다. 반년만에 4조원을 벌어들인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 7조원대 달성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롯데건설 매출은 2020년 5조980억원, 2021년 5조7011억원, 2022년 5조9443억원을 차례로 기록했다. 지난해 6조8111억원으로 단번에 1조원 이상 쌓아올리며 6조원을 돌파했다.
외형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반면 수익성 지표는 악화 추세다. 롯데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다. 111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1106억원보다 0.5%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3.6%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매출보다 매출원가 증가폭이 더 컸던 영향이다. 롯데건설 매출원가는 올해 상반기 4조원에 달한다. 연결 기준 3조77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9.4% 줄어든 194억원에 그쳤다. 관계기업 및 공동지배기업투자손실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1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6억원에 불과했던 항목이다. 8배 가까운 증가폭을 기록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1053억원의 관계회사 주식 손상차손을 반영한 영향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따로 인식하지 않았던 항목이다. 여기에 지분법 평가손실 86억원을 더해 관련 손실이 1100억원대로 늘었다.
롯데건설의 관계기업과 공동기업 대부분은 본업과 연관돼 있다. 사업을 위해 설립한 SPC, PFV와 리츠가 많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매출을 벌어들인 연결회사는 대구그린파워와 내포그린에너지다. 각각 1858억원, 23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재무구조 개선은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의 올해 상반기 말 차입금 및 사채는 총 2조449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2조8090억원을 기록했다. 6개월 만에 차입금을 3500억원 이상 감축한 셈이다.
총부채도 6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총부채는 6조2157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말 5조458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35%에서 205%로 30%포인트 떨어지면서 개선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
정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장리츠 지배구조 분석]ESR켄달스퀘어리츠, ESG경영 선도 '주주가치 제고'
- [상장리츠 지배구조 분석]'거수기' 이사회, 주주가치 보호 기능 '물음표'
- 태광그룹, 리츠 사업 진출…자산유동화 '시동'
- [thebell note]리츠, 누구를 위한 유증이었나
- 한화리츠, 860억 일반공모…주가 불확실성 '고조'
- [건설부동산 줌人]윤장호 부사장, 코람코자산신탁 떠나 자산운용으로
- [상업용부동산 리딩 플레이어]"올해 3조 거래 매듭, 법인고객·지방자산 영역 확장"
- DL, 글래드 직영 3개점 매각 검토
- [2024 이사회 평가]롯데관광개발, 평점 1점대…이사회 기능 '물음표'
- '뿔난 주주'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사진 교체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