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탑런토탈솔루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4월 청구, 연내 증시 입성 완료 목표

김지원 기자공개 2024-08-26 09:37:0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탑런토탈솔루션의 상장예비심사가 4개월만에 승인됐다. 비슷한 시기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도 상당수 대기중인 상태라 공모시점이 몰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23일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 22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 관련 내용은 심사신청법인의 경영상 비밀 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답변은 어렵다"고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5월 설립돼 차량용 전장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LG그룹의 오랜 협력사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호흡을 맞추며 해외에 진출했다. 덕분에 중국 난징·광저우, 폴란드, 멕시코, 베트남 하이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출 수 있었다.

P-OLED는 유리 대신 탄성이 좋은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하는 OLED를 의미한다. 내구성이 뛰어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탑런토탈솔루션은 P-OLED를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P-OLED의 주요 부품인 스티프너(Stiffener), 벤드PSA(Bend PSA), 알루미늄 플레이트(Al Plate) 제품 개발·생산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KB증권 PE사업본부와 연합자산관리에서 200억원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해 해당 자금을 베트남 공장과 생산 설비에 투입했다. 지난해 8월 베트남 법인 공장에서 P-OLED 첫 생산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베트남 매출은 161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1.5%를 차지한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오너 2세 박영근 대표이사가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1976년생의 박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약 8년간 커리어를 쌓은 뒤 탑런토탈솔루션에 합류해 줄곧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탑런토탈솔루션 지분 67.1%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 중이다.

당초 올해 9월 상장을 목표로 잡았으나 거래소의 심사 기간이 길어진 탓에 공모시점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르면 내주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상장 일정은 소폭 밀렸지만 사업은 순항 중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전이라 반기보고서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절반 수준 정도로 관측된다.


2020년 실적이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2021년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연결 기준 3865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25% 증가한 483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2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하반기 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설비 투자를 늘리고 유관 소부장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959만2224주,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50만주다.

탑런토탈솔루션 관계자는 "아직 회계법인의 실적 집계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상장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는 늦어질 예정이지만 연내 상장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