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T CDMO 저력' 이엔셀, 상장 첫날 기관 매도 속 지킨 '몸값' 공모가 대비 종가 기준 12.4% 상승, AAV 4공장 건설 등 미래 전략 주목
한태희 기자공개 2024-08-26 08:02:5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엔셀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가 12.4% 상승했다. 기관투자가들의 대량 매도세를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결과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몰리며 약 214만주를 순매수했다.CGT(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을 낸다는 점을 시장은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AAV 벡터 4공장 건설에 힘쓸 예정이다.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후 수익화 방안에도 이목이 쏠린다.
◇개인투자자 순매수로 급등, 오후 들어 상승분 반납
이엔셀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23일 종가 1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1만5300원 대비 12.42% 상승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18억원이다. 거래대금은 1조416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았고 거래량은 4319만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29.4% 상승한 3만5100원에 시작했다. 거래 시작 1분 만에 공모가 대비 3배 가까이 급등한 4만58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금주 상장한 IPO(기업공개) 기업들의 상장 첫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21일 상장한 경피약물전달 기업 티디에스팜은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한 '따따상'을 기록했다. VFX 기업 엠83은 22일 공모가 대비 39.4%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장중 214만3207주를 순매수한 결과다. 신약 개발 외에도 의약품 CDMO 사업을 통해 '돈 버는 바이오텍'이라는 점이 투심을 모았다. 이엔셀은 작년에만 105억원의 매출을 냈고 올해 1분기 18억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이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종가는 1만7200원으로 최고가 대비 62.5% 감소했다. 하루 동안 기관이 순매도한 물량은 총 137만1139주다. 금융투자사, 보험, 은행, 연기금 등이 모두 주식을 팔았다. 거래금액은 536억원에 달했다.
의무보유 수량을 제외한 보통주 311만1226주가 시장에서 거래됐다. 상장예정주식수 기준 33.28% 규모였다. 기존 주주 지분은 17.02%, 공모 주주 지분은 16.25%로 상장예정주식수 기준 33.28%였다. 공모주 가운데 기관투자가 물량에 72%가 배정됐다.
상장 1개월 뒤 FI(재무적투자자)의 물량이 대거 출회할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기관투자자 중 삼성생명공익재단 지분 4.25%, 원앤파트너스유한책임회사 지분 5.38%에 대해서만 2년의 락업(매각제한)이 설정돼 있다.
◇CDMO 사업에 쏠린 눈, 공모자금 활용한 시설투자 박차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대감을 실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신규 수주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2018년 창업 후 올해 1분기까지 CDMO 사업으로 누적 매출 26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98억원 규모다.

공모자금을 활용한 투자처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모금 중 62.3%를 시설자금에 쓴다. 내년까지 유전자치료제 전용 생산 목적의 GMP 4공장을 구축해 CDMO 사업의 케파를 늘린다. 전체 투자금액은 300억원으로 자체 보유한 현금도 일부 투입한다.
증권신고서 상 흑자전환을 목표한 시기는 2026년이다. 380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4공장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기존 매출 외에도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의 생산량 확보를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린다.
공모금 가운데 31.1%는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샤르코-마리-투스(CMT)병 치료제 EN001의 임상 비용에 우선 투입한다. 현재 임상 1b상 진행 중으로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허가를 통해 매출을 낸다는 계산이다.
이엔셀 관계자는 "추정 매출 산정 당시 신약 비중은 작았다"며 "CDMO 사업만 잘되어도 흑자전환은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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