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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맥스코리아 중개 지도]"선진화·차별화된 시스템, 가맹계약 체결 이유"③서울 강북권 주요 가맹사 '대림·마이스터', YBD·CBD 거점 활용

전기룡 기자공개 2024-08-27 07:58:06

[편집자주]

리맥스코리아의 성장 동력은 글로벌 시스템과 노하우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성장한 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관리 시스템을 가맹사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맹사는 리맥스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에 입각한 자문업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사간 시너지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더벨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리맥스코리아 본사와 주요 가맹사를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맥스코리아는 가맹사를 통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가맹사로는 리맥스 대림(RE/MAX 대림)과 리맥스 마이스터(RE/MAX MEISTER)가 꼽힌다. 각각 주요 업무지구인 YBD(Yeouido Business District)와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두 가맹사 모두 최근에 리맥스코리아에 가입했다는 공통점도 존재한다. 리맥스 대림은 기존에 영위해 왔던 시설관리용역업(FM·PM)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가맹 계약을 맺었다. 리맥스 마이스터의 경우 과거 로컬 중개법인을 운영했던 만큼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한몫했다.

◇'리맥스 대림' FM·PM까지 확장 가능성 염두, 전문성 확보 채비

리맥스 대림의 시작은 FM과 같이 건물관리용역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던 대림파트너스가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2022년 설립한 대림부동산중개법인이다. 그해 리맥스코리아와 가맹 계약을 맺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기승을 부렸던 시기적인 문제로 지난해에야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섰다.

김현아 리맥스 대림 총괄이사는 부동산중개업을 선택한 배경으로 확장 가능성을 꼽았다. 단순히 컨설팅 영역을 부동산중개업에 한정하지 않고 FM까지 범위를 넓힐 시 추가적인 계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클라이언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부동산중개와 더불어 FM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며 "직접 건물관리용역업체를 운영하는 만큼 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대형 자문사를 상대로 FM과 관련해 컨설팅 용역을 제공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건물관리용역업부터 부동산중개업까지 영역을 넓히는 도전이었지만 리맥스코리아의 선진화된 시스템 덕에 빠른 적응이 가능했다. 리맥스코리아는 에이전트라 불리는 영업사원들의 교육은 물론 대형화된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도 독려하고 있다.

김 총괄이사는 "리맥스코리아가 가맹사들에 꾸준히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며 "단순 거래 사례를 알려주기보다 계약 과정에서 속사정까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리맥스 대림에서 오피스팀이라는 에이전트간 오프라인 모임도 개설돼 네트워크가 보다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가맹 계약 이후 50여건의 매매·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리맥스 대림은 보다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물건별로 에이전트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데 이어 소수 정예로 꾸려진 '모텔팀'을 구축했다. 시장 조사부터 의뢰까지 다소 까다롭다는 정평이 난 모텔 물건이지만 리맥스가 지닌 브랜드 파워덕에 용이한 접근이 가능했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96-1 일원에 위치한 꼬마빌딩의 매각 주관을 맡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면적 410㎡, 지상 3층 규모로 호가(Asking price)는 52억원수준이다. 지하철 1·5호선 신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향후 지상 11층 규모로 신축도 가능한 만큼 예비수요자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리맥스 마이스터' 올해 가맹 계약 체결 "전속계약 원했다"

리맥스 마이스터의 전신은 과거 강남역 인근에 있던 '핵인싸부동산중개법인'이다. 영업파트에서만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서현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었지만 로컬 중개법인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2년이라는 짧은 업력에도 선진화된 부동산 중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걸 체감하기에는 충분했다.

고민이 깊어지던 찰나 신희성 리맥스코리아 대표를 만나 올해 가맹계약을 맺었다. 서 대표는 가맹계약을 맺게 된 이유로 무엇보다 리맥스가 지닌 브랜드 파워를 꼽았다. 리맥스는 전 세계적으로 110여개국에서 14만4000여명의 에이전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쌓아온 트랙 레코드가 곧 브랜드 파워라고 판단했다.

서 대표는 "선진화된 부동산 중개 시스템이 도입되야 한다는 점을 체감했을 때 신 대표를 만났다"며 "무엇보다도 리맥스코리아 전체의 절반 정도를 전속 계약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속 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리맥스코리아가 지닌 전문성과 브랜드 파워를 방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가맹 계약과 함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속 임대차 계약을 맺은 서울 중구 서소문로 일원에 위치한 '송화빌딩'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 소재의 또 다른 메디컬 빌딩인 '어반 플레이스'를 매각하기 위한 전속계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리얼맥스 골든리얼티를 비롯해 기존 가맹사들과의 협업 사례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현재는 사무실이 위치한 CBD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일례로 과거 골판지제조업을 영위했던 '동광'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서울 중구 명동1가 72 일원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을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대지면적 214㎡에 연면적 542㎡,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호가는 250억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향후 재건축 시 가치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수요가 예측된다. 가설계(안)에 따르면 연면적 1254㎡에 지하 2층~지상 10층까지 신축하는 게 가능하다. 명동 도로변에 위치한 만큼 신축 이후에 용도상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해 식당, 커피 전문점 등이 들어설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통한다.

서 대표는 "가맹 계약을 체결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능력과 실력을 갖춘 톱 에이전트들의 영업 노하우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부분이 리맥스코리아가 지닌 강점이라 생각한다"며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교육과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준 덕분에 빠른 적응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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