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방산 호재' MNC솔루션, 예심청구…FI 엑시트 '사활'업황 호재에 상장밸류 1조 안팎 거론…구주매출 50% 구성
손현지 기자공개 2024-08-30 07:43:3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산 부품사 MNC솔루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했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모트롤의 방산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인 데다가 '방산업'의 호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IB업계에선 조단위 밸류가 거론되고 있다.MNC솔루션은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만큼 성공적 엑시트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공모구조를 짜는데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진다. 구주매출 비중이 50%로 나머지 물량은 블록딜이나 경영권 매각 등으로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주 사모펀드 엑시트, 밸류 관건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NC솔루션은 지난 2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반기 감사보고 시즌이 마무리 되는대로 예심 절차를 밟았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공모구조는 구주매출 비중을 50%로 설정했다.
MNC솔루션의 전신은 두산그룹 계열사인 모트롤의 '방산 사업 부문'이다. 지난 2021년 두산그룹이 구조조정 일환으로 모트롤을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방산부문은 MNC솔루션으로 인적분할됐다.
당시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모트롤 매입가는 4350억원에 달했다. 이후 두산밥캣에 민수부문만 남은 모트롤을 2460억원에 매각해 투자원금의 절반 이상을 이미 회수한 상태다.

IB업계에선 MNC솔루션의 상장 밸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방산 섹터 중에서도 튼실한 기업으로 정평나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설립초기부터 동명중공업이란 사명으로 건설장비용 유압모터와 펌프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최근에는 K-방산의 주역인 K9 자주포 등에 탑재되는 구동, 안정화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이다. 업황 호재 뿐 아니라 실적도 안정적이다. 작년 매출액 1834억원,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집계된다. 포탑 구동장치, 미사일 제어 구동장치, 등을 국방부에 납품하며 최근 수주가 늘어난 덕에 전년 대비 50% 이상 수준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조단위 밸류가 유력하다"며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방산업황의 호조 속에 밸류에이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산업 상승랠리, 호재 누릴까
실제로 방산업은 수주 증가로 후한 밸류를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수요가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등 다수의 관련 섹터들은 주가 랠리를 이어왔다.
위경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 업체의 경우 일부를 제외한 다수의 기업들이 실적 발표 시점과 현재의 주가 비슷한 수준이다"며 "그렇지만 2분기 실적 성장률이 해외 업체 대비 컸고 수익성도 견고했다"고 분석했다.

MNC솔루션은 우주항공산업으로도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위성의 자세를 제어하는 구동기인 'CMG'와 위성발사체 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 등 민간 기업이 항공우주산업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우주 산업 역시 투자 유망 섹터로 거론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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