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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억 녹색창업펀드 GP로 'D3쥬빌리' 낙점 모태펀드 환경부 계정과 매칭…최소 440억 결성 예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4-08-28 08:12:1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0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원자가 없어 한차례 일정을 연기했었던 서울시 녹색기업 창업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가 확정됐다. 지난 6월 모태펀드 환경계정 출자사업을 따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D3쥬빌리파트너스)가 주인공이다. 회사는 이번 GP 선정을 계기로 440억원 이상의 환경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2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녹색기업 창업펀드 6호' GP로 D3쥬빌리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서울시 출자액은 20억원, 출자비율은 10%로 최소 2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조건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4월 출자사업을 진행했지만 지원하는 GP가 없어 한차례 유보한 바 있다. 출자사업이 매칭 목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지원사 입장에서 앵커 출자자(LP)를 구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7월 다시 진행한 출자사업에서는 5곳의 지원사가 도전장을 내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모태펀드 환경부 계정 3월 수시 출자사업 결과가 6월말 나온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D3쥬빌리파트너스는 환경부 계정 출자사업 미래환경산업 스케일업 분야 GP로 선정된 하우스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모태펀드로부터 293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42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다만 이번 서울시 출자사업을 따내면서 최소결성액을 초과해 펀드를 결성할 수 있게 됐다. 추가로 회사는 100억~200억원가량 멀티클로징에 도전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분야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미래환경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중견기업으로 혁신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서울시의 조건은 약정총액의 200%(40억원) 이상을 서울시 소재 녹색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D3쥬빌리파트너스 환경 분야 스타트업 중에서도 에너지 디지털화,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중점을 두고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인 환경 산업과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기술이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소부장 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 위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인 시대가 찾아왔다"며 "이번 출자사업이 환경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의 펀드레이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D3쥬빌리파트너스가 모태펀드와 서울시 출자사업의 주목적 투자대상을 모두 충족하는 펀드 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국내에 환경 섹터 기업이 많지는 않은데 D3쥬빌리파트너스가 결성하는 펀드가 생태계 확장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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