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사회 분석]더현대광주 첫 발, 개발 전문가 '나원중 상무' 전면에정지영 대표·김창섭 전무 사내이사로, 2027년 준공 예정

변세영 기자공개 2024-09-03 07:56:3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 최초 복합쇼핑몰인 ‘더현대광주’가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백화점은 역대 최대 규모 자금을 투입해 더현대광주를 호남권의 랜드마크로 세운다는 포부다. 특히 나원중 상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나 상무는 더현대광주 프로젝트 책임자로 전면에 나서 성공적인 오픈을 지휘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가 들어설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남아있는 석면 자재가 철거에 들어갔다. 터를 정리하기 위한 수순이다. 복합쇼핑몰 조성작업 대장정이 막이 오른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2년 광주광역시 옛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31만㎡)에 복합몰 ‘더현대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비즈니스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광주에는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이 운영되곤 있지만 대형 복합쇼핑몰은 전무하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광주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을 리딩하는 곳은 민간사업자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다. 현대백화점은 사업지구 단위 개발 중 일부인 복합몰을 담당하는 구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휴먼스홀딩스PFV와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하면서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토지를 공식적으로 확보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2월 주식회사 더현대광주 법인을 세우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당초 300억원을 출자했지만 지난 3월 한차례 추가로 증자가 이뤄졌다. 올해 반년간 현대백화점이 출자한 금액만 총 600억원이다.



더현대광주 이사회 구성을 보면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사장)가 아닌 나원중 상무가 수장을 맡아 선두에 나선다는 게 특징이다. 나 상무는 기획조정본부에서 장기간 개발사업을 담당하던 인물이다. 신규 백화점이나 아울렛 출점 지역 등을 탐색하고 출점시키는 역할이다. 그간의 경력을 발판 삼아 더현대광주를 성공적으로 완성해야 하는 특명이 내려진 셈이다.

정지영 사장은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 프로젝트를 서포트할 전망이다. 정 사장은 2024년 정기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창섭 영업본부장(전무)도 사내이사로 직간접적인 주요 경영사항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지영 사장과 투톱 체제로 대표이사를 맡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더현대광주 이사회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현대광주는 옛 방직공장 부지 일부에 지하4층~지상7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더현대서울보다 1.5배 크다. 무엇보다 그동안 현대백화점그룹 출점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약 9000억원)을 넘어서는 약 1조원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현대백화점그룹 최대 프로젝트다.

실제 더현대광주는 디자인 시작단계서부터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건축디자인은 세계적 건축가인 헤르초크&드뫼롱이 맡는다. 헤르초크&드뫼롱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런던 테이트 모던,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한 인물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 인허가가 완료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2027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광주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투자하는 단일 투자 규모로 역대 최대”라면서 “나 상무는 그간 백화점이나 아울렛 신규 점포 개발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던 인물로 더현대광주를 리딩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