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배포' 서린컴퍼니, 매각 닻 올렸다 연내 SPA체결 목표, 신생 '칼립스캐피탈' 첫 엑시트 성과 눈앞
임효정 기자공개 2024-09-03 07:57:3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이 서린컴퍼니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매각 주관사를 맡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다수 후보군에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사전 수요조사에 나섰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이 서린컴퍼니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관사인 BofA가 지난 주부터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번 티저레터에는 구체적인 딜 프로세스 일정 등은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의 호응도에 따라 거래 형태와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이르면 이달 중 예비입찰에 돌입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서린컴퍼니 지분 100%다. 2017년 설립된 서린컴퍼니는 이영학, 정서린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화장품 제조사다. 서린컴퍼니가 운영하는 브랜드명은 라운드랩(ROUND LAB)으로, '1025 독도' 제품을 시작으로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이에 2년 만에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군 납품업체로 선정되면서 판매채널도 다변화됐다.
이 같은 성과는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서린컴퍼니는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156억원 557억원에 달했다. 약 100% 매출 성장률과 50%대 EBITDA 마진율 등 기록적인 성과였다.
서린컴퍼니는 국내는 물론 해외로 주 무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수 후 1년 만에 매각에 나선 배경도 이 때문이다. 해외 뷰티 브랜드의 운영 역량을 갖춘 인수자를 찾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K-뷰티 트렌드가 범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 시점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한 셈이다. 현재 서린컴퍼니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번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칼립스캐피탈은 설립 이후 첫 엑시트 실적을 거두게 된다. 칼립스캐피탈은 2022년 5월에 설립된 신생PE로, 2000억원대 딜로 M&A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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