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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150억 투자 유치’ 인피닉, 기업가치 제고 집중키움인베·하나벤처스·신한자산운용 참여…신한투자증권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

이채원 기자공개 2024-09-20 06:29:0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 기업 인피닉이 최근 15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회사는 급하게 기업공개를 진행하기보다 기업 가치를 더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인피닉은 최근 키움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신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50억원 투자를 받았다.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등 시리즈B에 참여한 기관들이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 하나벤처스와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20억원 납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투자사들은 인피닉의 국방AI 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성과에 주목했다. 인피닉은 지난해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되면서 국방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 전용과제로 연구개발 중인 AI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기동형 유·무인 복합체계 지휘 결심시스템(AETEM)을 공개했다. AETEM은 유·무인 복합 운용체계 MUM-T(Manned-Unmanned Taming)를 활용한 지휘 결심 시스템이다.

회사는 또 국방에 없는 합성 데이터를 직접 만들기 위해 3D 모델을 활용하는 '전장 환경 제너레이터'도 개발 중이다. 인피닉 관계자는 “투자기관들이 기존에는 인피닉을 자율주행 데이터 기업으로 투자 했다면, 이번 투자는 국방AI에 대한 부분과 해외시장 진출 성과들이 조금씩 가시화 되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고 후속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피닉은 이어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추가 선정했다. 회사는 2022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했지만 6개월 만에 자진 철회한 경험이 있다.

상장 시기는 미정이다. 인피닉 측은 현재 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상장 트랙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번 상장 철회를 한 이상 상장을 급하게 진행하기보다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는 시점에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며 “지금은 기업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인피닉은 2015년부터 ‘AI 데이터 사업’에 진출했다. 핵심 기술인 데이터 옵스 기반의 프레임워크 기술을 적용한 AI 개발 플랫폼 ‘에이아이-스튜디오(AI-Studio)’로 자율주행 기술 영역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 키움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하나벤처스로부터 20억원의 팔로우온 투자를 받았다. 이외에도 앞서 스틱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등이 인피닉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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