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뒷심 보인 대신증권, 하반기 IPO 몰아친다 아이언디바이스 공모 '흥행'…9~10월 4개사 주관 진행

안준호 기자공개 2024-09-23 11:12:5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9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주관 숨은 강자인 대신증권이 하반기 다수 딜을 주관하며 전년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시동은 늦게 걸렸지만 9월 한 달에만 9월 한 달에만 세 개 공모를 진행하며 ‘몰아치기’에 나섰다. 아이언디바이스 공모가 흥행하며 하반기 출발이 좋다는 평가다.

9월 이후는 IPO 시장에서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상반기 혹은 3분기 실적 기반으로 증시 입성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대거 몰리는 시기다. 대신증권의 경우 현재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엠틱스바이오까지 연내 상장한다면 예년 수준의 주관 실적이 예상된다.

◇‘공모 흥행’ 아이언디바이스…주관사 대신증권 하반기 실적 기대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언디바이스는 10일까지 진행된 코스닥 상장 일반청약에서 19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9만51155건의 주문이 접수되어 5조원 이상의 증거금이 모였다. 청약 경쟁률은 지난 7월 상장했던 하스(2127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앞선 수요예측 성적도 준수했다. 1153대 1의 기관 경쟁률을 기록하며 밴드(4900~5700원) 상단 대비 23% 할증한 7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스피커앰프 시스템온칩(SOC) 분야에 특화된 사업 구조로 희소성 측면에서 관심을 끌기 유리했다는 평가다.

주관사인 대신증권 역시 딜 흥행을 위해 시장 친화적 전략을 가져갔다. 공모 금액이 200억원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로 설정했고, 공모가 밴드 산출에 적용되는 추정 실적 할인율도 연 35%를 적용했다. 최근 2년 사이 기술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큐라티스(45%)를 제외하면 최고 수준이다.

35% 할인율은 최근 2년 평균치(22.3%)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가에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고, 할인율은 올해 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치로 설정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수요예측이나 일반청약 투자자들 대부분이 참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디바이스 상장은 대신증권 IPO 본부의 올해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딜이었다. 올해 주관 건수나 규모가 예년 대비 적었던 편이기 때문에 흥행 여부도 중요했다. 현재까지 라메디텍(6월), 엑셀세라퓨틱스(7월) 2건의 IPO만 마무리했다.

작년 이맘때의 경우 총 5건의 상장을 주관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표다. 1월 삼기이브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딜을 성공시켰다. 연말에도 컨텍, 한선엔지니어링 등 중대형 기업 상장을 주관하며 스팩을 포함해 2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쌓았다.


◇연말까지 최대 5개사 공모 전망…내년 목표로 예심청구 준비도

대신증권은 아이언디바이스를 시작으로 3분기 다수 딜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공모 일정이 잡힌 기업만 4개사에 달한다. 이달부터 셀비온과 토모큐브, 웨이비스, 노머스 등의 수요예측이 진행될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도 준비 중이다.

스팩 상장을 제외할 경우 올해 주관 실적은 약 1600억원 가량으로 전망된다. 단 연내 상장이 가능한 후보군까지 시야를 넓힐 경우 예상보다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도 있다. 지난 7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앰틱스바이오까지 연내 상장 가능성이 있다.

앰틱스바이오 공모까지 마무리한다면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스타트’가 늦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 이상의 성과다.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주관 계약을 체결하며 기반을 쌓은 덕분이다. 내년을 목표로 예심 청구를 준비하는 딜이 다수 존재한다는 후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주관은 물밑에서 들이는 노력이 곧장 성과로 연결되지 않는 분야”라며 “남은 딜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예심 청구에도 힘을 써야 내년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