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Market Watch]'줄잇는' 대형 IPO…NH·KB 하반기 반전 기대케이뱅크·MNC솔루션 공모로 순위 '지각변동' 전망

안준호 기자공개 2024-09-11 07:19:0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9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상장을 노리는 ‘대어’들이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증권사 기업공개(IPO)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예심을 통과한 더본코리아, 케이뱅크에 이어 씨케이솔루션, MNC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 오름테라퓨틱 등 예년보다 대기 주자들이 대폭 늘었다.

현재 IPO 주관 순위 역시 남은 기간 급격하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특히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조단위 규모가 예상되는 케이뱅크 공모는 선두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증권 역시 오름테라퓨틱 등 대형 코스닥 공모를 앞세워 상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선전한 미래에셋·한국…LS이링크 공모 기대

9일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팩(SPAC)을 제외한 국내 IPO 대표주관 순위는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고 있다. 일반 기업 주관은 6건으로 예년보다 적지만, 3분기 유가증권시장 공모에서 실적을 쌓았다. 공모 금액이 2660억원이었던 산일전기를 단독 주관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2위인 한국증권 역시 코스피 공모에 힘입어 순위가 상승했다. 7월 상장한 시프트업 딜에서 1450억원을 책임지며 총 4142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공모에 강한 하우스 색깔을 살려 코스닥 딜 역시 다수 맡았다. 예심 철회를 선택한 사례도 일부 등장했지만, 현재까지 10건으로 가장 많은 주관 건수를 보유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증권은 대형 코스닥 공모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동 대표 주관을 맡은 LS이링크는 최대 8000억원의 몸값에 도전하고 있다. 연말 상장이 예상되는 오름테라퓨틱 역시 주된 관전 요소로 꼽힌다. 한국증권 단독 주관이기에 실적 기여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단 현재 순위가 연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은 작다. 4분기는 상반기 혹은 3분기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시기다. 지난해 역시 10월 이후 상장한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이 판도를 좌우했다. 올해는 막판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이뤄지며 대형 딜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4분기 케이뱅크·MNC솔루션 공모에 따라 순위 변동 전망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이 가능한 곳은 5곳 정도다. 거래소 심사를 통과한 더본코리아와 케이뱅크, 8월 예심을 청구한 MNC솔루션과 에이스엔지니어링, 씨케이솔루션이다. 씨케이솔루션을 제외하면 예상 공모 규모가 수천억원 이상으로 점쳐진다. IPO 주관 3위인 NH투자증권은 5개 사 중 4곳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곳은 케이뱅크와 MNC솔루션이다. 4조~5조원의 시총이 목표이기에 공모 규모도 조단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인수 비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관사별 실적도 2000억~3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누적 주관 금액이 5000억원에 못 미치기 때문에 단숨에 순위를 역전할 수 있다.

3위인 NH투자증권의 대표주관 규모는 현재 3472억원 가량이다. 3건의 유가증권시장 딜에 더해 루미르, 동국생명과학, 에스켐 등 거래소 승인을 받은 코스닥 딜을 포함하면 지난해(약 6253억원) 이상의 실적이 유력하다.

MNC솔루션 역시 조단위 시총이 목표다. 구주매출을 포함해 상장 예정 주식의 약 32%를 공모할 예정이다. 예상대로 1조 몸값을 인정받는다면 3000억원 가량의 실적이 가능하다. 단독 주관을 맡은 KB증권엔 케이뱅크에 못지않은 실적을 올릴 기회다. 5위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3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해가 바뀐 내년에는 연초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예심을 청구한 서울보증보험은 물론 LG CNS와 롯데글로벌로지스, DN솔루션즈 등 일찌감치 주관사를 선정하고 공모를 준비 중인 기업들이 즐비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