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D창업투자, 잇단 GP 승전보…AUM 3000억 '돌파' 농식품 모태펀드 이어 스코펀 낙점…200억 이상 신규 펀드 결성
이영아 기자공개 2024-09-25 07:48:3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3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 계열 벤처투자회사 CKD창업투자가 올해 출자사업 콘테스트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신규 펀드 결성 기회를 잡고 있어 주목된다. 활발한 펀드레이징에 도전한 결과 운용자산(AUM) 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2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CKD창업투자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이하 스코펀) 출자사업 중 중진계정 초격차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하우스는 모태펀드로부터 60억원을 출자받아 200억원 규모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CKD창업투자는 올해들어 출자사업 콘테스트에 적극 도전하며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2024년 정기 출자사업 영파머스 분야 GP로 선정되면서 신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CKD청년성장농업펀드(100억원)를 결성했다.
적극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선 결과 AUM 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해 기준 CKD창업투자 AUM은 2990억원 수준이었다.

CKD창업투자는 11개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CKD Start-Up 1호 벤처투자조합(145억원) △CKD Start-Up 2호 벤처투자조합(100억원) △CKD Smart Farm 1호 농식품투자조합(150억원) △CKD6호 Brain Leaders 벤처투자조합(150억원) △CKD 바이오-헬스케어 Corporate-Fund 1호 창업투자조합(150억원) △CKD-BS Start-Up 벤처투자조합(300억원) △CKD Start-Up 3호 벤처투자조합(235억원) △씨케이디오픈이노베이션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1040억원) △스마트 CKD 바이오-헬스케어 1호 벤처투자조합(520억원) △CKD Smart Farm 2호 농식품투자조합(200억원)이다.
유한책임출자자(LP) 구성은 단조롭다. 모태펀드 외에 경보제약, 종근당고촌재단, 종근당, 종근당산업 등이 출자자로 나서고 있다.
CKD창업투자는 20년 업력을 보유한 하우스다. 1997년 종근당그룹은 창업투자회사 진출을 결정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이례적인 행보였다. 최초 사명은 CKD개발금융이라는 명칭으로 자본금 100억원으로 출범했다.
CKD창업투자의 최대 주주는 종근당그룹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였다. 그러나 2018년 지주사 행위 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종근당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이장한 회장과 그인 장남 주원 씨, 차녀 주아 씨에게 매각했다.
현재 CKD창업투자는 김주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1963년생 김 대표는 CKD창업투자의 성장을 이끌어 온 키맨으로 꼽힌다. 바이오와 농식품 분야에 상당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그룹과 동양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을 거쳐 2008년 CKD창업투자에 자리를 잡았다.
김 대표는 차곡차곡 회사 성장에 기여하며 2017년 대표 자리에 올라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알테오젠이다. 2010년 10억원을 투자했다. 알테오젠은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CKD창업투자는 약 20배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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