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 연내 BEP 달성 목표 'B2B 강화' 방점 북미·일본 등 글로벌 시장 조준, 온라인 자동차 판매 확대 주목
이민우 기자공개 2024-10-02 07:40:0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한 차봇모빌리티가 유치 투자금을 기반으로 2026년 기업공개(IPO)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차봇모빌리티는 차봇 등 플랫폼으로 구매와 관리, 보험 등 운전자 대상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2년 사이 매출은 3배 가까이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손익분기점(BEP) 달성과 더불어 글로벌향 사업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차봇모빌리티는 자체 구축한 영업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B2B 시장 공략 확대도 꾀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온라인, 모바일 기반 자동차 판매가 확대되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시장 내 자동차 판매 관련 전사적자원관리(ERP)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조·판매사향 공급을 모색한다.
◇지난해 매출 270억 달성, 2년사이 외형 3배 확대 성공
차봇모빌리티는 이달 말 120억원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치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리즈C까지 누적된 총 투자 유치액은 226억원으로 지난 시리즈B 기록했던 106억원 대비 기업 가치를 2배 이상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나벤처스 등 7개 기관이 시리즈C에 참여했다.
차봇모빌리티는 운전자 대상 통합모빌리티 앱인 ‘차봇’ 등을 통해 자동차 구매 여정에 수반되는 과정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더불어 자동차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지원 플랫폼 등 솔루션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시리즈C를 마친 차봇모빌리티는 2026년 계획 중인 IPO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앞서 차봇모빌리티는 올해 5월 SK네트웍스의 수입차 차량 관리 서비스 ‘더카펫’을 인수했던 바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차량 관리 전 과정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IPO에 앞서 기업가치와 외형을 더 키워야 하는 만큼 공략 시장도 확장할 방침이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시리즈 C 투자유치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운전자 생애주기 전체를 지원하는 사업자로 시장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구매나 보험을 넘어 관리와 정비, 중고차 매각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가 큰 북미나 일본 등으로 글로벌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차봇모빌리티는 지난해 총 270억원 상당 매출을 거뒀다. 이는 196억원 수준이었던 2022년 매출 대비 37% 이상 증가한 규모다. 104억원 매출을 거둔 2021년과 비교하면 최근 2년 새 외형을 3배 가까이 확대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올해는 매출 증가에 더해 BEP를 맞추고 흑자전환 하는 것을 목표 중이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고도화 중인 온라인 차량 구매 중개 서비스 부문이다. 최근 자동차 온라인 판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분야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4조4746억원으로 2022년 대비 5% 이상 늘었다.
◇자체 영업관리 플랫폼 기반 제조·판매사 공략, 리뉴얼 작업 주효
B2B 영역 강화도 향후 차봇모빌리티 성장과 IPO 성공을 위해 달성해야 할 목표다. 차봇모빌리티는 제조사, 금융사 제휴해 자동차 리스·렌트 온라인 중개 등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제휴해 차량 관리 커넥티드 연동 서비스도 출시했다. 올해부터는 이런 기업향 움직임을 활발히 가져가 시장 내 발생하는 신규 수요도 공략한다.
주요 구상안 중 하나는 차봇모빌리티에서 독자 구축한 영업관리 서비스를 B2B로 공급하는 형태다. 차봇모빌리티는 차팀장, 차봇프라임 등 전용 플랫폼으로 신차·중고차 판매사원과 차량 구매자 서비스를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관련 멤버십에 가입한 딜러 규모만 국내 전체 종사자의 50%인 3만명 수준에 이른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자동차 온라인 매매시장이 확장되는 만큼 향후 시장에서 발생할 새로운 ER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차량 판매 지원 솔루션을 자동차 제조·판매사에게 제공하고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R&D와 파트너사 직접 연계를 통해 기술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관리 플랫폼의 ERP화 구상에는 지난해 말 리뉴얼을 통해 사용자 증가 효과를 거둔 차봇프라임의 성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차봇프라임은 신차 영업사원을 타겟으로 둔 플랫폼으로 리뉴얼을 통한 사용성 개선, DB 안정화 작업 등에서 효과를 거두면서 사용자를 기존 대비 6배 이상 늘리는데 성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도드람 런천미트, 동남아 수출 확대 '가속화'
- '범죄피해자 지원' 장재진 오리엔트 회장, 국무총리 표창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은 지금]제노스코 뗀 후 자생력 '관건', 6건 물질 중 'OCT-598' 주목
- [다시 온 가상자산의 시간]'법인 투자 허용' 연내 결판, 게임체인저 될까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임종룡 회장의 '믿을맨', 급부상한 이정수 부사장
- [IR Briefing]미래에셋생명, 자본적정성 전망 낙관하는 배경은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김범석 국내영업부문장, 상업은행 맏형 계보 이을까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기업금융 전문가 정진완 부행장, '파벌' 논란 극복할까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롱리스트 깜짝 등장한 '1년차 부행장' 조세형 기관그룹장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예상 밖 후보' 조병열 부행장, 이변 주인공 될 수 있을까
이민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수익·효율 높은 하나머티리얼즈, 약점은 '견제기능'
- [2024 이사회 평가]'실적 우수' 솔브레인홀딩스, 이사회 다양성·견제력 부족
- [통신사 AIDC 경쟁력 톺아보기]텔코 미래 경쟁력 된 AIDC, 회선·글로벌 진출 강점
- [2024 이사회 평가]'오너 중심' 동진쎄미켐, 구성 점수 '1.1점' 개선 필요
- LG유플러스, AIDC·유통구조 효율화 '밸류업 관건'
- 네이버 크림, 인도네시아 추가 투자 '글로벌 확장 가속'
- LGU+, 1970년생 부사장 탄생 'AX강화 주목'
- [Company Watch]네이버, SM엔터 일본 팬덤사업 투자금 회수 '협력 끝'
- [Company Watch]AICC 첨병 KTis, 고객사 대규모 확대에 이익 '훨훨'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주력 계열사 고른 성장, IPO 추진은 '제자리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