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두가 그리는 라이브커머스 생태계…핵심 키 'AI' '2024 소스데이' 개최, 고객사 100여명 참석…인공지능 프로덕트 '쇼킷' 11월 출시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18 06:55:3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브·숏폼 커머스가 나아갈 방향은 쇼핑에서 영감과 구매의 간격을 줄이는 일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은 이미 인공지능(AI) 기술을 쇼퍼블 비디오(Shoppable Video)에 접목해 개인화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열린 '2024 소스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는 '라이브·숏폼 커머스를 만나다: 숏폼 광고와 AI'라는 주제로 열렸다. 현장에는 삼성전자, 동원몰, 남양유업, 지마켓, 신세계 등 100여곳이 넘는 모비두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3년 설립된 모비두는 라이브 커머스와 숏폼 솔루션을 비롯해 마케팅, 영상 제작 등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출신 이윤희 대표가 창업했다.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소스라이브'를 중심으로 숏폼 상품 연동 '소스클립', 콘텐츠 전문 제작 '소스메이커스', 라이브커머스 특화 '소스애드'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키노트 발표자로 올라 '라이브·숏폼 커머스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라이브·숏폼 커머스가 변화할 방향으로 △AI 및 개인화된 쇼핑 △옴니채널 커머스 △숏폼과 애드네트워크 등을 꼽았다. 특히 아마존을 예로 들면서 AI가 접목된 이커머스 생태계를 집중 조명했다.
이 대표는 "고객이 이커머스에서 쇼핑을 할 때 상품의 정보에 대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AI 서비스가 최근 출시됐다"며 "쇼핑 경험이 점차 대화형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최근 AI 기반 쇼핑 가이드를 출시했다. 고객이 필요한 특정 기능을 기반으로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가령 헤드폰 쇼핑 가이드를 선택하면 인기도, 고객 리뷰, 가격을 기준으로 추천 제품이 표시된다. 또 아마존의 AI 챗봇 '루퍼스'는 제품정보와 리뷰 의견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옵션을 비교할 수 있다.

먼저 모비두는 내달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숏폼 추출 서비스 '쇼킷'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툴을 이용하면 키워드를 입력하고 하이라이트를 추출해 신속하게 클립을 완성할 수 있다.
정 CTO는 "기존 숏폼 제작은 굉장히 노동 집약적인 업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모비드 쇼킷을 이용하게 되면 60분 영상 기준으로 5분 내 숏폼 추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핵심 기능은 '스포트라이트'(spotlight)다. 스포트라이트는 문장형 키워드를 입력하면 사용자의 의도를 반영해 영상 하이라이트를 추출하는 서비스다. 정 CTO는 "스포트라이트는 타사 AI 숏폼 서비스 대비 가장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모비두는 올해 13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매출은 2021년 46억원, 2022년 91억원, 2023년 98억원으로 매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7억원 수준이다.
모비두는 이어 실시간 자연어 처리 채팅분석 AI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클로즈 베타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라이브커머스에 올라오는 유저들의 채팅을 분석해, 대응이 필요한 채팅을 표시하고 실시간 채팅을 필터링한다. 또 회사는 6개 언어로 실시간 자막 및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모비두는 지난해 9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은 후속 투자(팔로우온)에 나섰고, 키움인베스트먼트와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모비두의 누적 투자금은 17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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