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추천 2024 베스트 스타트업 서베이]'루키' 티 벗은 차기 유망주는 '배터리·바이오·우주항공'[라운드-시리즈B 이하]진에딧·포엔·지티엔 다수 득표, 스텝업부문 100개 기업 추천
이기정 기자공개 2024-10-29 13:58:56
[편집자주]
스타트업은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스타트업에 생명수와 젖줄을 공급하며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바로 벤처캐피탈이다. 더벨은 국내 주요 벤처 캐피탈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해 올해 투자를 단행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래 성장성과 경영 성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분야 별로 추천받았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벤처캐피탈이 주목한 국내 시리즈B 라운드 이하 스타트업으로는 11개 기업이 복수 추천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2곳 이상의 벤처캐피탈로부터 추천을 받은 상위권에는 바이오·배터리 리사이클링, 우주항공 분야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더벨은 69개 벤처캐피탈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약 일주일 간 올해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부문은 △루키 △스텝업 △스케일업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ICT △소재·부품·장비 △문화콘텐츠 △임팩트 △지역 △글로벌 △밸류업 △IPO △파운더 등 14개다.
설문조사 결과 스텝업부문에서 총 100개의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VC는 한 부문에서 최대 3곳의 스타트업을 추천할 수 있다. 스텝업 부문은 시리즈B 라운드 이하 스타트업 중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곳을 선정한다. 시리즈C 이후 스케일업 단계를 앞둔 시기인만큼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를 뽑는 부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진에딧, 4표 획득…포엔·지티엘 각각 3곳 VC서 추천
스텝업 분야에서 VC 2곳 이상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곳은 △진에딧 △포엔 △지티엘 △파네시아 △애즈위메이크 △아우름플래닛 △스패너 △스타스테크 △블리몽키즈 △뷰런테크놀로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등 11곳으로 집계됐다.
스타트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유전자 의약품 개발회사 진에딧이 VC 5곳의 추천을 받아 후보에 올랐다. 회사는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2016년 설립된 진에딧은 그간 다양한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21년 시리즈A에서 우리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또 시리즈A-1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등이 베팅했다. 회사는 현재 약 3500만달러(4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딜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한 벤처캐피탈은 진에딧에 대해 "구성원의 역량이 돋보이는 기업"이라며 "올해 글로벌 기술 수출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달성했기에 스텝업 부문 최고 기업으로 추천한다"고 답변했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제조사 포엔과 우주항공 스타트업 지티엘은 각각 3곳의 하우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2019년 설립된 지티엘은 지난 7월 39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DSC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사로 합류했다.
지티엘은 저궤도 위성 지상국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서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로는 오픈웨터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에트리홀딩스, 라이트하우스 등이 있다.
포엔은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환경 문제 개선에 기여하는만큼 임팩트 분야에서도 복수의 VC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지티엘의 경우 경상남도 창원 소재 기업으로 지역 분야에서 두 곳의 VC에게 추천을 받았다.
포엔을 추천한 벤처캐피탈은 "전기차 보급 가속화에 따라 배터리 고장 빈도가 증가해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지티엘을 추천한 VC의 경우 "기계장치 및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뛰어나다"며 "예측정비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른 시일 내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2표 받은 8개 기업, 다른 분야서도 복수 추천 '눈길'
두 곳의 VC로부터 추천을 받은 8곳의 스타트업 중 눈에 띄는 곳은 아우름플래닛, 파네시아, 스타스테크, 블리몽키즈 등 4곳이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다른 분야에서도 2곳 이상의 하우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AI 솔루션 기업 아우름플래닛이 AI 분야에서 7건의 추천을 받았다. 회사는 이달 시리즈B2 라운드에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L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반도체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LX) 기업 파네시아는 밸류업 분야에서 복수의 하우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주변 장치 간 초고속·저지연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상호연결 기술 표준을 의미한다. 현재 회사는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투자사로는 대교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이 있다.
불가사리를 활용해 제설제를 만드는 스타스테크는 임팩트 분야에서 3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현재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주요 투자사로는 프리미어파트너스, BNK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뷰티 커머스 플랫폼 '마카롱' 운영사인 블리몽키즈는 글로벌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지난 8월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쿼드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에서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더벨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국 스타트업 어워즈 후보군을 선정한다. 다음달 5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2차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VC 대표 등 정부·민간 출신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한다. 수상식은 다음달 27일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되며 대상을 받는 기업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2024 한국 스타트업 서베이 참여 벤처캐피탈=△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키움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시너지IB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지앤텍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메타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BSK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NH벤처투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에코프로파트너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케이런벤처스 △ES인베스터 △크릿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 △NVC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쿼드벤처스 △소풍벤처스 △키로스벤처투자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에트리홀딩스(VC+PE AUM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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