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미국 대선 앞두고 테마주 보다 지수 변동성에 베팅거래량 TOP10, 파생형 상품에 주목
이지은 기자공개 2024-10-28 10:23:1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기초지수의 상승 또는 하락에 투자하는 파생상품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반면 테마주 ETF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모습이다. 전국 단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면서 그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워진 상황이 반영됐다는 평가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1일~10월 25일) 거래량 순위권은 기초지수의 상승과 하락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종목들로 구성됐다. 상위 TOP10 모두 기초지수의 변동성에 투자하는 상품들이었다.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것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이었다. 직전 주(10월 14일~10월 18일)에는 9위에 머물렀으나 한 주만에 1위로 올랐다. 평균 거래대금 3402억원 수준으로 전주(135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주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1.58%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각각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지는 박스피에 개인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ETF 종목에 투자, 대안을 찾으려는 성향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는 9위에 올랐다. 해당 ETF는 순매수 금액이 9월말 기준 1조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테마형 ETF는 TOP10에 포함되지 못했다. 2주 전 거래량 기준 TOP10에 'TIGER 화장품',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등 테마주 관련 ETF가 일부 포함됐었다.
지난주 전기차, 화장품 등 관련 ETF가 10~20위권에 포함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11위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화장품',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가 각각 13위, 14위, 16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관련 ETF의 비중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오르기도 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테마주 관련 ETF보다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보는 시각이 짙은 분위기다. 내달 초 미국 대선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추측이 많은 만큼 당분간 지수의 등락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 대장주가 주가가 올랐다고 해도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이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라며 "테슬라 주가 반등에 2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그간 누렸던 보조금 등 혜택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등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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