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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추천 2024 베스트 스타트업 서베이]성장 본격화 '14곳' 눈도장…기술력·수익 성과 '두각'[라운드-시리즈C 이상] 최다 득표에 '레보메드', 3표 이상 4곳'…스케일업 89곳 추천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29 14:01:42

[편집자주]

스타트업은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스타트업에 생명수와 젖줄을 공급하며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바로 벤처캐피탈이다. 더벨은 국내 주요 벤처 캐피탈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해 올해 투자를 단행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래 성장성과 경영 성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분야 별로 추천받았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벤처캐피탈이 주목한 국내 시리즈C 라운드 이상 스타트업으로는 14개 기업이 복수 추천을 받았다. 3곳 이상 VC의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은 총 4곳이다. 바이오 섹터 기업이 2곳, ICT 섹터 1곳, 인공지능(AI) 섹터 기업 1곳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기업은 레보메드다.

더벨은 오는 11월 27일 진행 예정인 '2024 한국 스타트업 어워즈'를 위해 69개 벤처캐피탈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분야는 △루키 △스텝업 △스케일업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ICT △소재·부품·장비 △문화콘텐츠 △임팩트 △지역 △글로벌 △밸류업 △IPO △파운더 등 14개다.

스케일업 분야에서 총 89곳의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VC는 한 부문에서 최대 3곳의 스타트업을 추천할 수 있다. 스케일업 분야는 시리즈C 라운드 이상 스타트업 중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곳을 선정한다. 앞선 라운드에서 수차례 투자를 받아 온 만큼 기술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성과를 내는 등 본격적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스타트업을 뽑는 분야다.

◇4표 받은 레보메드 비결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레보메드는 4곳의 하우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해당 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2009년 설립된 레보메드는 혈액과 골수 등에서 성장 및 재생인자가 풍부한 자가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바이오 키트를 만드는 회사다.

회사는 올해 8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하나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환상환우선주 174만8810주를 발행하는 식으로 110억원의 자금을 상장 전에 조달했다. 투자자로는 아주IB투자, NH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다수 VC가 참여했다.

회사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도 기록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0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만 33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2019년 18억원 △2020년 20억원 △2021년 43억원 △2022년 58억원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곳에 투자한 한 VC 관계자는 "회사의 제품은 혈소판 풍부 혈장(PRP) 분리기, 골수 줄기세포 분리기, 레이저 통증 치료 기기로 구성돼 있다"며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한쪽의 매출이 감소해도 다른 쪽에서 성장하면서 매출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레노이드 기반 무바늘 약물 전달 기술 개발 기업 바즈바이오메딕과 패션 브랜드·플랫폼 업체 메디쿼터스는 VC로부터 각각 3표의 추천을 받았다. 바즈바이오메딕은 지난 5월 1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BNH인베스트먼트와 뮤어우즈벤처스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바즈바이오메딕이 보유한 무바늘 약물 전달 기술이 의료부터 미용 분야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만큼 기관 투자사들이 대거 러브콜을 보냈다.

메디쿼터스는 올해 3월 시그나이트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대성창업투자 등으로부터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메디쿼터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 전 기업가치를 2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펀딩이 완료되면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3곳의 VC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으며 1700억원을 모아 업계 주목을 받았다. SV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리벨리온은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그룹 아람코로부터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엔 사피온과 연내 통합법인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힌 뒤 상호 간 실사와 구체적인 합병 조건 협의를 진행해 왔다.

◇'2표' 10개 스타트업, 우주항공부터 바이오·자율주행까지 '다양'

VC 2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곳은 △노타 △나라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라이드플럭스 △바이오포아 △아보메드 △에어스메디컬 △비브로스 △스타스테크 △파인원 등 10곳으로 집계됐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하드웨어에서 비전 기반 고성능 AI 모델이 빠르게 추론할 수 있도록 돕는 AI 모델 자동 경량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개발한 기업이다. VC로부터 2표를 획득했다. 지난 7월 시리즈C 단계에서 투자금 300억원을 유치했다. 스틱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스톤브릿지벤처스, 인터베스트 등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532억원이다.

대표적인 우주항공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나라스페이스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도 나란히 스케일업 부문 후보군에 올랐다. 먼저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업체 나라스페이스’는 지난 6월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은행, BNK벤처투자, 삼성증권, 신한벤처투자, JB우리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페리지는 지난 5월 14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는 인라이트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제이원창업투자, KT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트라이앵글파트너스 등이다.

완전 자율주행 딥테크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도 VC의 추천을 받았다. 한 VC 관계자는 "제주도에 소재하고 있으 라이드플러스는 국내 유일의 무인자율주행 허가를 획득한 기업으로 레벨4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의 적용 및 검증을 위한 사업 전개를 진행해 물류 부문 성장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역유전학 기반 백신 전문기업 바이오포아와 희귀질환 신약 연구개발(R&D) 전문 아보메드도 VC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 에어스메디컬(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비브로스(병원 진료 예약 앱 '똑닥' 운영), 스타스테크(불가사리 추출문 업사이클링해 제품화), 파인원(디스플레이 부품 기업)도 올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더벨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다음달 5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2차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VC 대표 등 정부·민간 출신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한다. 수상식은 다음달 27일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되며 대상을 받는 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2024 한국 스타트업 서베이 참여 벤처캐피탈=△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키움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시너지IB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지앤텍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메타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BSK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NH벤처투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미시간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에코프로파트너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케이런벤처스 △ES인베스터 △크릿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 △NVC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쿼드벤처스 △소풍벤처스 △키로스벤처투자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에트리홀딩스(VC+PE AUM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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