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ning & Consensus]한화오션, 고수익 선박이 떠받친 매출과 영업이익[컨센서스 하회] 전년대비 영업이익 65.6% 감소…일회성 요인에 기대치 하회
허인혜 기자공개 2024-10-30 08:32:3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5.6% 줄었다. 컨센서스보다 45.23%를 충족하는 데 그쳤다. 절대적인 영업이익 수치로 보면 '어닝 쇼크'에 가깝다.하지만 한 분기만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한 배경도 환율 하락과 외주비 증가 등의 일회성 요인 탓이다. 고수익 선박의 비중이 늘면서 매출액도 함께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다. 한화그룹 계열사가 된 후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특수선 부문도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고부가가치 선박에 매출액은 호조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7031억원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5.5% 줄었고 매출액은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치의 45.23% 수준에 그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2조4340억원, 영업이익 566억원, 당기순이익 28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하회했지만 매출액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회복세다. 매출액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오션은 영업이익 배경으로 환율 하락과 외주비 증가 등을 들었다. 신용인 한화오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손익 영향은 환율 하락에 따른 마이너스(-) 470억원, 외주비용 인상 -70억원 등 총 -56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조업일수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배경으로는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를 꼽았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 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와 ㈜한화에서 양수한 플랜트 사업부 편입의 영향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흑자낸 상선·특수선 부문…LNG·잠수함 '효자'
부문별 성과를 뜯어보면 4분기 전망이 엿보인다.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부문은 상선과 특수선이다. 가장 스코어가 좋고 매출, 영업이익 규모도 큰 부문은 상선이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434억원에서 3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 비중이 감소하고 고수익 LNG선 비중이 증가함에 따랐다.
강상돈 상선사업부 영업담당 상무는 "LNG 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 1척, LNG선 16척, VLAC(암모니아 운반선) 3척, VLCC(원유 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전사 수주금액 73억6000만달러 중 상선사업부에서만 67.45%를 따냈다"며 "경쟁사 대비 빠른 납기를 활용한 선별수주 전략이 유효했다"고 진단했다.
특수선 부문은 매출액 19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7.0%를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흑자를 지속했다. 전분기 일회성 요인이 소거됐고 잠수함과 창정비 프로젝트에서 이익이 실현됐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해양플랜트는 적자를 유지했지만 폭은 줄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6.8% 늘어난 2922억원을 기록했다. 적자는 전분기 -23.9%였지만 3분기에는 -12%로 폭을 축소했다. 한화오션은 남미, 서아프리카 지역의 대규모 유전 개발에 따라 대형 FPSO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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