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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I 인프라 솔루션 패키지 목표…글로벌 협력 핵심" SK텔레콤, 내년부터 총 1000억 투자…AI 생태계 확산 주도

박완준 기자공개 2024-11-05 09:51:4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 SK는 세계 최고 파트너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는 'AI 인프라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AI가 특정 산업군에 분절된 개념이 아닌 전방위적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통한 생태계 구축'을 기술 혁신의 핵심으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완준 기자

최 회장은 AI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 가지(활용 사례·AI 가속기 개발·에너지원 발굴)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AI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구축해 'AI 활용 사례(유스 케이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AI 가속기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 속도를 높여 수요를 따라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최근 AI 기술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지만, AI 시대의 겨울이 올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며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TSMC, 마이크로소프트, 다양한 스타트업 등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키워드로는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 발굴 및 송전망 개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수요량을 충족하는 동시에 탄소중립도 고려하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저전력 반도체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액침냉각 기술, 유리기판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도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AI 생태계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 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글로벌 AI 혁신에 속도를 붙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보틀넥(Bottleneck·병목현상)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은 이날 한국형 AI 구현을 위한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와 SK하이닉스의 HBM, SK텔레콤과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AI DC 솔루션을 결합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구현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NPU Farm을 구축하고, 정부와 협력해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공공 영역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 및 클라우드 사업자, K-AI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AI 기술 자립 및 생태계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인사들도 영상으로 등장해 SK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SK텔테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파트너십은 AI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웨이저자 TSMC CEO는 SK AI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웨이저자 CEO는 "AI 생태계 전반에서 더욱 긴밀하고 견고한 협력을 통해 AI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며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설루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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