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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펀드 분석]TS인베, 성장전략M&A 펀드 1년 연장한다수제텍·에스티큐브·다산일렉트론 발굴…포트폴리오 1~2개 회수 마무리 수순

이채원 기자공개 2024-11-12 09:05:3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만기 예정이던 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 운용기간을 1년 연장한다. 하우스는 이 펀드로 수제텍, 에스티큐브, 다산일렉트론 등 유망 기업을 다수 발굴해 회수 실적에 기대감이 쏠린다.

7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 청산시기를 내년 10월로 미뤘다. 보유 포트폴리오의 회수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예상 만기 실적은 아직 공개하기 어려우나 LP(출자자)들에게 원금 이상 배분한 상황이다”며 “시장상황을 보면서 포트폴리오 1~2개 기업의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마무리하면 펀드 청산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50억원 규모인 이 투자조합은 국민연금공단이 하우스에 처음 LP로 참여한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5년 TS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성장사다리펀드가 진행한 M&A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300억원을 출자 받았다. 농협중앙회, 과학기술공제회 등 외부 LP를 유치해 665억원 규모로 펀드를 만들었으나 같은 해 11월 국민연금의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285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하우스는 다양한 M&A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융합기술 기반 체외진단 기업 수젠텍과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에스티큐브, 공유오피스 서비스 패스트파이브, 자동차부품생산업체 코다코,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지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헤드셋 전문 제조기업인 다산일렉트론은 하우스의 바이아웃(buy-out) 투자 성공사례로 꼽힌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2015-9 성장전략 M&A 투자조합으로 83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2019년 방송서비스·UHD방송 솔루션 기업인 디지캡이 다산일렉트론의 지분 100%를 113억원에 양수하면서 매각했다.

디지캡의 양수 배경에는 TS인베스트먼트가 다산일렉트론 경영권을 인수한 뒤 KPI(핵심성과지표)와 부서별 목표를 설정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영 시스템을 보완한 것이 주효했다고 알려진다.

내년 1월 말 만기 예정인 미래창조 티에스 M&A7호 투자조합은 연장 없이 청산한다. 미래창조 티에스 M&A 7호 투자조합은 지난 2014년 1월 29일 약정총액 453억원 규모로 결성된 한국벤처투자조합(KVF)이다.

하우스는 이 펀드로 치매치료제 개발회사인 메디프론(하이퍼코퍼레이션), 광통신 부품 개발업체 우리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인 경봉 등에 투자했다. 특히 글로벌 한류상품 판매 플랫폼 실리콘투에 2018년 투자한 뒤 2022년 회수하면서 IRR(내부수익률) 65.8%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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