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스인베, 모태 창업초기펀드 마수걸이 투자 현대차 스핀오프, 에이치충전연구소 5억 베팅…"경쟁사 대비 기술력 우수"
이기정 기자공개 2024-11-07 08:23:3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0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창업초기펀드의 마수걸이 투자를 마쳤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에이치충전연구소가 주인공이다. 하우스는 회사가 경쟁사 대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코메스인베트먼트는 최근 에이치충전연구소에 5억원을 베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치충전연구소는 총 10억원 규모로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이번 딜에는 현대차 제로원과 윤민창의투자재단, 파인드어스가 함께 참여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S&S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Co-GP)을 맺고 지난 4월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창업초기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200억원으로 지난 8월 400억원 규모로 '코메스에스앤에스2024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에이치충전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PLC(전력선 통신) 모듈을 탑재한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통해 고도화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완속충전기는 PnC(충전 플러그만 꽂아도 충전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술)와, 과충전 방지, 충전 예약 설정 등 경쟁사 제품 대비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는 설립 후 1개월만에 현대차 제로원에서 1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이후 올초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도전했고 최근 코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 통합에 달려 있다"며 "이 가운데 완속충전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자(CPO)가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치충전연구소는 완성차와의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PC 모뎀을 자체 개발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양방향 충방전(V2G) 분야로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에서 에이치충전연구소의 투자를 담당한 인물은 장보근 심사역이다.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를 졸업한 장 심사역은 콘티넨탈 타이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자동자 섹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삼성전자를 거쳐 반도체 섹터에 대한 전문성도 확보하고 있다.
하우스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펀드 소진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화장품과 반도체 섹터 기업 투자를 각각 검토 중이다. 예상 투자액은 총 40억원 이상이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설립된 중소형 VC다. 운용자산(AUM)은 이번 창업초기펀드를 포함해 약 13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엑시트로 멀티플 4배 이상, 내부수익률(IRR) 약 38%를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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