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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3의 바이오허브에서 열린 'K-바이오' 교류의 장 KAPAL, 미국 내 한인 전문가 교류 컨퍼런스 개최…바이오 경영전략 공유

정새임 기자공개 2024-11-11 10:58:5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내 생명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한국 과학인들이 네트워크 장을 열었다. 연구가 아닌 미국 지역 내 규제와 혜택, 투자, 운영 등 바이오텍 경영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데 의미가 있다.

미주 한인 생명과학자협회(KAPAL)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에서 제8회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KAPAL은 생명과학 및 제약 보건 관련 전문가들이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결성한 비영리 단체다. 30여개 이상 기관과 기업 전문회원들이 소속돼 기업, 학계, 기관에 걸친 네트워크로 협력사업과 공동발전을 꾀한다.

KAPAL 연례학회는 한미 양국의 기관과 기업의 지원으로 매년 개최된다. 정부기관으로는 주미대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메릴랜드주의 지속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 바이오팜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유한양행 USA, 휴온스, 소마젠, 코어스템온, 디엑스앤브이엑스, 제약바이오협회, JW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많은 과학자협회 컨퍼런스가 신약 개발 트렌드나 새로운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인 반면 KAPAL 컨퍼런스는 생명과학 비즈니스에 필요한 규제, 특허, 투자, 운영, 지역 특성, 가치 등에 집중한다. 연구만큼 경영전략 또한 신약개발이나 회사 운영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8회 연례 컨퍼런스는 한국혁신센터(KIC-DC), 한미과학기술자협회 워싱턴DC 메트로챕터(KSEA-DC), 메릴랜드 한인 생명과학자협회(KLAM)와 공동 주최로 산업과 학계 전문가의 광범위한 네트워킹 장을 만들었다. 신약 발견부터 상용화까지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참가자들은 신약 개발의 각 단계에서 필요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 약 200여명 한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메릴랜드 주의회 수잔 리 주무장관과 몽고메리 카운티 마크 엘리츠 시장이 참석해 한미 과학기술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내 바이오산업 투자동향을 살펴보는 동시에 미국 제3의 바이오허브로 꼽히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지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혜택을 공유했다.

협회가 올해 주력한 목표는 다양한 분야 및 단체와의 협력이었다. 공동 주최 기관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한 배경이다. 또 참석자들이 네트워크를 넓힐뿐 아니라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넓혔다.

박지훈 KAPAL 회장은 "이번 연례행사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다각적인 과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KAPAL이 한국과 미국의 생명과학 협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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