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이운용, 하이일드 펀드에 30억 더 모은다 두산에너·삼척블루파워 보유 'TI 하이일드 제2호' 추가 모집
고은서 기자공개 2024-11-15 07:30:1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13시47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아이자산운용이 기존 하이일드 펀드에 30억원을 추가 모집한다. 이는 지난 9월 첫 설정한 펀드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따른 결정이다. 이번 추가 자금 모집을 통해 티아이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은 18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아이자산운용은 지난 9월 기관 전용 '사모펀드 TI 하이일드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2호'를 출시했다. 단위형이면서 폐쇄형 펀드로 총합 50억원의 자금을 모아 설정됐다. 판매는 유진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 등급이 낮은 대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고위험 채권이다. 고위험 채권을 편입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취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업 부도율이 낮고 신용 리스크가 안정적인 채권을 엄선해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하이일드 펀드의 설정액은 1조2196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TI 하이일드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2호'에서 현재 보유 중인 채권은 두산에너빌리티(비중 50%)와 삼척블루파워(비중 18%)다. 2개의 총 채권비중은 68%다. 두산에너빌리티 채권의 신용등급은 BBB+, 이율 4.1%이며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 이율 6.3%다.
티아이자산운용은 이달 중 추가로 30억원을 모집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안정적 수익과 더불어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 채권은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금리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티아이자산운용의 이번 하이일드 펀드 추가 모집이 현재 시장 니즈를 반영한 적절한 대응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고수익을 목표로 하되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두며 하이일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티아이자산운용의 접근 방식이 앞으로도 기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펀드의 추가 모집이 마무리되면 티아이자산운용의 AUM은 180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형 펀드, 부동산 펀드, 투자일임을 모두 합친 티아이자산운용의 총 AUM은 1781억원 수준이다. 티아이자산운용은 "앞으로도 고수익 추구형 상품을 다변화해 운용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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