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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 PBS, '큰손' DS운용 첫 거래 물꼬 후발주자, ETF 손실 후 채비…영업 경쟁력 강화 속도

고은서 기자공개 2025-02-21 08:06:5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했다. 그동안 PBS 비즈니스에서 주요 운용사와의 거래 확대를 노려온 신한증권이 DS자산운용과의 협력을 성사시키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증권은 DS운용이 최근 신규 설정한 사모펀드의 PBS 역할을 맡았다. DS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헤지펀드는 올해 1월 기준 78개에 달하지만, 국내 6개 PBS 사업자 중 신한증권만 DS자산운용과 거래가 없던 상황이었다. 이번 계약으로 신한증권은 국내 PBS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증권은 그동안 PBS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했다. KB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PBS 사업자들이 다수의 헤지펀드 운용사들과 활발히 거래를 이어온 반면 신한증권은 비교적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PBS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면 지속적인 실적과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신한증권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PBS 사업 확대에 난항을 겪어왔다. 기존 고객 유지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 확보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최근 신한증권은 PBS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DS자산운용과의 계약 성사는 이러한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PBS는 헤지펀드 운용사의 필수적인 파트너 역할을 한다. 펀드 설정 및 운용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PBS 사업자는 자금 조달, 증권 대차, 트레이딩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헤지펀드 운용사의 성과에 직결되는 요소 중 하나다. PBS 비즈니스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어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다.

신한증권 PBS의 이번 DS자산운용 유치는 단순한 고객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DS자산운용은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큰손'으로 평가받는 주요 운용사 중 하나로, 신한증권이 DS자산운용과의 거래를 트는 데 성공하면서 향후 다른 운용사와의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도 높아졌다.

신한증권이 PBS 사업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적인 전략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DS자산운용과 거래가 없던 신한증권 PBS가 신규 계약을 따낸 것은 의미가 크다"며 "PBS 비즈니스는 한번 신뢰를 쌓으면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향후 신한증권이 다른 헤지펀드 운용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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