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덕산네오룩스, OLED 전환 효과 '톡톡'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 성장성 지속, 대중 제재 반사이익 기대감
김혜란 기자공개 2024-11-15 15:56:0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기업 덕산네오룩스가 중소형 OLED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패널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전환되면서 수주가 늘어난 덕분이다.◇중소형 OLED 시장 확대, 외형 성장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1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가량 성장해 약 32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1637억원)과 영업이익(328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덕산네오룩스는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OLED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패널은 최종적으로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에 탑재된다.
덕산네오룩스 관계자는 "플래그십(최상급) 모델 양산으로 단가가 높은 소재가 많이 채택됐다"며 "플래그십 모델에는 소재가 추가로 적용돼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기존 플래그십(최상급)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보급형 제품에도 OLED를 쓰고, 폴더블 OLED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실적반등 구간 진입, 주가 향방 관심
다만 3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지금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종가는 2만2150원으로 12개월 최저점에 도달했다. 2021년 11월만해도 주가는 장중 6만75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실적을 보면 2021년 약 191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 1767억원, 지난해 1637억원으로 줄기는 했으나, 올해 들어선 실적 반등을 이루고 있다. 3분기까지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 향방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이 오히려 사업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중국 디스플레이 제재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한국 OLED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이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서 48%를 넘어서 향후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강력한 대중 제재에 나선다면 덕산네오룩스를 비롯한 국내 디스플에이 업체는 '초격차'로 앞서나갈 시간을 벌 수 있다. 또 덕산네오룩스는 판매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UDC에 이어 2위다. 지난해에는 덕산네오룩스도 PER 34배로 UDC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 인공지능(AI) 생태계 속 OLED 경쟁력을 고려하면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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