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젊은 리더 전면' 현대건설, 세대교체 신호탄1970년생 이한우 부사장 내정, 주택사업본부장 출신…대규모 임원 교체 예상
전기룡 기자공개 2024-11-18 07:48:2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부사장' 체제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래 부사장급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끈 건 임시로 수장 자리에 올랐던 이원우 전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정도다. 세대교체를 위한 시발점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1970년생의 젊은 리더에게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중책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결단을 내렸다.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도 윤영준 사장의 임기가 남은 상황 속에 수장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일각에서는 부사장급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직후 회사를 이끈 인물은 현대엠코 부회장 출신인 김창희 부회장이다. 이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정수현 전 사장과 박동욱 전 사장, 윤 사장 모두 '사장'급으로서 회사를 이끌었다.
부사장급이 현대건설의 대표이사 자리를 차지한 이력이 존재하지만 비공식에 가깝다. 플랜트사업본부장이었던 이 전 부사장이 박 전 사장에서 윤 사장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에 발생한 공백기를 메꾸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그룹 편입 이래 공식적인 부사장급 대표이사는 이 내정자가 처음이다.
이 내정자가 1970년생이라는 점에 미루어 대규모 임원 교체도 예상되고 있다. 과거 1962년생인 박 전 사장이 50대 중반 나이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자 16명에 달하는 부사장·전무·상무급이 짐을 쌌다. 대부분이 1950년대생에 해당했다. 윤 사장은 1957년생으로 박 전 사장보다 나이가 많았던 탓에 변화의 폭이 크지 않았다.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이 내정자보다 나이가 많은 임원진은 윤 사장을 포함해 37명으로 집계된다. 최고안전책임자(CSO)는 물론 각 사업조직을 이끌고 있는 본부장(전무)급 인물 대부분이 이 내정자보다 나이가 많다. 민기홍 법무실장(전무)과 김도형 재경본부장(CFO·상무) 정도가 1973년생으로 이 내정자보다 나이가 어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내정자를 통해 현대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끌어올리고 전 사업부문에 걸쳐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이 건축·주택부문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해결하고 탈석탄 체제에 발맞추기 위해 뉴에너지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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