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트너스 '버스회사 통매각' 예비입찰, 5곳 이상 참여 이날 제안서 제출 마감, '선진운수 보유' 그리니치PE 등 포함
남준우 기자/ 윤준영 기자공개 2024-11-18 08:10:0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버스회사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예비입찰에 5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파트너스는 이번 달 안으로 숏리스트(적격후보)를 추릴 예정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는 이날 버스회사 통매각과 관련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그리니치PE를 포함해 5~6곳에 이르는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니치PE의 경우 2022년 칼리스타캐피탈·차파트너스와 함께 서울 시내버스 300여대를 보유한 선진운수를 1000억원에 인수한 이력이 있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볼트온(Bolt-On)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차파트너스는 지난 10월 버스회사 통매각 작업을 위해 투자설명서(IM)를 송부했다. 약 20여 곳의 후보자들이 이를 수령했다. 이들 가운데 예비입찰에 참여할 곳들은 이날 12시까지 제안서를 제출했다.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총 4개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버스 회사 14곳 전부다. 차파트너스는 '퍼블릭모빌리티 1호 PEF'를 통해 한국 brt·명진교통·동인여객·대전승합을 보유 중이다.
이외에 '퍼블릭모빌리티 2호 PEF'를 통해 강화교통·삼환교통·송도버스·성산여객·인천스마트합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퍼블릭모빌리티 3호 PEF'를 통해서는 동아운수를, 'ESG퍼블릭모빌리티 PEF'를 통해서는 도원교통·선일교통·신길교통·세운교통을 지배한다.
이번 차파트너스의 버스회사 매각전은 SI 확보가 주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차파트스는 ‘에너지 전환’을 이번 매각전의 주요 테마로 잡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 장기적 사업방향과도 맞아 떨어진다. 서울시는 수년 전부터 친환경 버스 도입을 추진하며 2026년까지 버스 1300대를 수소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을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나 대형 PEF 운용사가 적합하다. 단기간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곳보다 중장기적으로 차고지 개발이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꾀할 수 있는 대형 플레이어들이 유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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