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세종캠퍼스 완공…'유전체 밸류체인' 구상 국내 최대 규모 지놈파운드리, 유전체 사업 중추 허브로 활용
한태희 기자공개 2024-11-21 08:27:2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크로젠이 세종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지놈파운드리' 완공을 마치고 다음주 중 개소식을 진행한다. 내년께 완공 예정인 송도 글로벌캠퍼스와 함께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고객에 이르는 유전체 사업 밸류체인의 수직통합에 나선다.마크로젠은 최근 주력 사업인 유전체 분석 중에서도 DTC(소비자대상 직접시행)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전자, 미생물 검사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이 대표적이다. 새롭게 갖춰진 시설 기반을 활용해 기존 사업에도 힘을 더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은 2022년 착공을 시작한 '세종캠퍼스'를 완공했다. 다음 주 중 개소식을 진행한다. 국내 최대 규모 지놈파운드리로 유전체 사업의 중추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대전지사에서 근무하던 인력이 금주 중 이곳으로 이동한다.

올해 4월 착공한 송도 글로벌 지놈캠퍼스와 함께 양대 거점을 구축한다. 송도캠퍼스는 총 38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으로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설 기반이 마련되면서 마크로젠이 진행하는 유전체 기반 사업 전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마크로젠이 진행 중인 유전체 관련 사업에는 유전체 분석, 올리고 합성, 마이크로어레이 분석 및 유전자변형마우스 제작 등이 있다.
현재 주력 매출은 유전체 분석이다. 다양한 생물 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그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48억원 중 82.9%인 786억원이 유전체 분석 서비스 관련 매출로 의존도가 높다.
최근에는 이 중에서도 소비자가 직접 유전자검사를 의뢰하는 DTC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6월 출시한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이 대표적이다. 영양소, 피부, 운동, 건강관리 등 개인 특성 및 웰니스 관련 항목으로 구성돼 총 129개의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B2B 외에도 B2C 매출을 늘려 수익성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 올해 3월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더바이옴'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생물 군집 정보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도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통 채널도 확장 중이다. 유전자, 미생물 검사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이 삼성 헬스 앱에 탑재된다. 양사는 사용자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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