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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컬리, 미래 성장 위한 안정적 '현금활용법'3분기 연속 EBITDA 흑자, '현금 창출→투자 지속' 해외 역량 강화

홍다원 기자공개 2024-11-27 15:34:00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컬리가 식품과 뷰티 판매로 벌어들인 현금을 신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을 위해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올해 3분기 연속으로 EBITDA(감가상각전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컬리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136억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735억원 규모의 현금이 빠져나갔었지만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컬리는 3분기 연속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시작점인 순손실 폭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1491억원이었던 순손실은 1년 새 264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간 대규모 비용이 투입됐던 물류센터 투자를 마무리하고 효율화에 돌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컬리는 서울 송파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경남 창원과 경기 평택 물류센터를 운영해 생산성을 높여나갔다.

본업인 식품과 뷰티 부문에서의 꾸준한 고객 유입은 현금 확보의 기반이 됐다. 컬리는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55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EBITDA 기준 흑자를 이어왔다. 누적된 EBITDA는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실제 현금곳간도 늘어나고 있다. 컬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3년 3분기 기준 1658억원에서 올해 3분기 1920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EBITDA 기반의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확보한 현금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늘리기 위해 멤버십 제도 '컬리멤버스'를 꾸준히 개편하는 식이다. 멤버십 전용 혜택 등을 제공해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금흐름표상에서도 컬리가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나타난다. 컬리의 올해 3분기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371억원 규모 현금이 투자활동으로 유출됐다.

결과적으로는 유입된 현금을 성장을 위한 투자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과 쇼핑 경험, 모객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외형 확장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성장성이 큰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입증된 '컬리 온리(Kurly Only)' 상품을 중심으로 '컬리 온리 수출용' 상품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자체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재투자하면서 꾸준히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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