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콘텐츠웨이브 CB 매수, 시너지·FI 상환 고려 CJ ENM과 공동투자, 양사 총합 2500억 규모
이민우 기자공개 2024-12-02 07:04:4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가 CJ ENM과 손잡고 콘텐츠웨이브 공동투자에 나섰다. 새롭게 발행되는 2500억원 규모 신규 전환사채(CB)를 인수해 함께 콘텐츠웨이브에 자금을 넣었다.이번 투자는 티빙·콘텐츠웨이브 합병 이후로도 양사 간 OTT, 콘텐츠 시너지를 이어가기 위한 행보다. 콘텐츠웨이브의 경우 현금을 조달하며 만기 도래한 기존 재무적투자자(FI) CB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SK스퀘어는 27일 CJ ENM과 함께 콘텐츠웨이브 CB를 매수한다고 밝혔다. 콘텐츠웨이브에서 신규 발행하는 CB를 SK스퀘어에서 1500억원, CJ ENM에서 1000억원씩 가져오는 형태다.
이번 CB 매입은 향후 티빙·콘텐츠웨이브 기업결합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다. SK스퀘어, CJ ENM은 이번 투자를 매개로 티빙·콘텐츠웨이브 합병 의지를 다지고, 신설법인 출범 이후에도 OTT와 콘텐츠 분야 시너지 창출 및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티빙과 콘텐츠웨이브 간 합병 추진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양사 OTT인 티빙과 웨이브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30% 이상인 만큼 통합 법인과 플랫폼은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다.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 넷플릭스와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체력을 갖추는 셈이다.
만약 SK스퀘어와 CJ ENM이 인수한 CB를 전환할 시 콘텐츠웨이브 주주 구성은 크게 바뀔 전망이다. 현재 콘텐츠웨이브 주주구성은 SK스퀘어 40.5%에 K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에서 19.8%씩 나눠 가졌다. 신규 발행 CB가 전환되면 앞선 구조는 SK스퀘어 50.8%, CJ ENM 21.1%에 지상파 3사 9.4%씩 보유하는 것으로 변화된다.
콘텐츠웨이브는 신규 CB 발행으로 과거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며 발행했던 기존 3000억원 CB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해당 CB를 보유한 FI는 미래에셋벤처PE, SKS PE다. 당초 발행했던 CB 권면금액은 2000억원이었으나 9% 내부수익률(IRR)이 더해지면서 3000억원으로 불었다.
콘텐츠웨이브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782억원 수준이었다. 홀로 FI 보유 CB를 상환할 재무적 여력이 안됐다. 현재 콘텐츠웨이브 대주주인 SK스퀘어와 향후 신설법인의 대주주가 될 CJ ENM이 합병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 차입 상환을 단행한 셈이다.
기존에 발행됐던 콘텐츠웨이브의 FI 보유 CB는 이달 28일을 만기일로 두고 있었다. 당초 FI와 SK스퀘어, CJ ENM는 3자 합의를 거쳐 만기 연장 후 티빙·웨이브 합병 신설법인에서 이를 부담하는 것으로 상환 계획을 잡았었다.
하지만 기존 주주 지분율 협상, KT 측 반대로 티빙과 콘텐츠웨이브 간 합병이 미뤄지면서 방향을 틀었다. KT 설득과 이후 기업결합승인까지 고려하면 차후 신설법인의 CB 상환엔 꽤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FI측 상황까지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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