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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컨슈머 부문' 확대, 이재원 부사장 역할 '무게'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신설... 아이들나라·인피니스타 등도 흡수

노윤주 기자공개 2024-11-29 07:35:0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2025년 조직개편을 통해 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의 규모를 한층 키웠다. 컨슈머부문장으로는 최근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원 MX디지털혁신그룹장을 선임했다.

이번 개편에서 컨슈머부문은 CEO 직속 독립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그리고 콘텐츠 관련 조직까지 산하로 흡수했다. 여기에 AI(인공지능) 에이전트 관련 조직까지 신설하며 B2C 사업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LGU+는 12월 1일부로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직 구성에 변화를 줘 AI전환(AX) 사업화와 통신 디지털화 이루고 지속 성장 가능한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겪은 곳은 컨슈머부문이다. 부문장은 최근 승진한 이재원 부사장이 맡는다. 전임자였던 정수헌 전 부문장은 이번 그룹 인사에서 혁신허브 총 책임자 격인 LG사이언스파크 대표이사로 선임돼 이동했다.


컨슈머 부문은 기존에도 LG유플러스 내 최대 조직이었다. MX/디지털혁신그룹을 비롯해 마케팅그룹, 커스터머영업그룹, 스마트홈사업그룹 등 핵심 사업부서들을 산하에 두고 있었다.

여기에 이번 조직개편으로 CEO 직속 독립조직이었던 아이들나라와 인피니스타도 컨슈머부문 산하로 편입됐다. 인피니스타가 구상한 선납 요금제 기반 통신 플랫폼인 '너겟'도 마찬가지로 컨슈머부문으로 옮겨왔다.

콘텐츠 IP와 제작을 담당하던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산하 조직들도 흡수했다. 기존 CCO 조직은 콘텐츠 IP, 제작 등을 담당했었다. LGU+는 숏폼, 미드폼 등 길지 않은 영상 콘텐트를 적극적으로 제작해 왔다.

LGU+는 개편 과정에서 아이들나라부터 콘텐츠까지 이들 부문이 운영하는 사업 대부분이 B2C인 점을 고려했다. 기존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또 컨슈머 부문 아래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했다. 최윤호 상무가 그룹장을 맡는다. 산하 세부조직으로는 '모바일Agent 트라이브'와 '홈Agent 트라이브'를 둔다. 기존 MX디지털혁신그룹과 스마트홈사업그룹 산하에 있던 팀들이다.

홈Agent 트라이브는 올해 상무로 승진한 안병경 담당이 지휘한다. 모바일Agent 트라이브는 기존 모바일서비스트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이석영 담당이 계속 이끌 예정이다.

컨슈머부문 규모가 커진만큼 새롭게 부임한 이재원 부사장의 역할도 더욱 막중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시장이 기업에게 AI 수익화를 기대하면서 컨슈머부문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번 조직개편에선 쪼개져 있는 조직을 통합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간 연계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전사 차원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우선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Agent/플랫폼 개발Lab'을 배치했다. 최고인사책임자(CHO) 산하에는 'AX/인재개발 담당' 팀을 신설했다. AI 인재 확보, 기존 구성원의 AX 역량 확대 등을 지원하고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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